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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쇠파이프'로 싱가포르 쇼트트랙 국가대표 무차별 폭행한 40대 검거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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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30 14:52:41

    ▲ 부산 북부경찰서 전경. © (베타뉴스 DB)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 씨 검거, 구속영장 신청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싱가포르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이 쇠파이프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8일 밤 8시52분께 북구 도시철도 2호선 덕천역에서 싱가포르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 B(16) 양과 아버지 C(40대) 씨를 폭행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덕천역 5번 출구 계단을 올라가던 중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라고 생각해 소지하고 있던 쇠파이프로 이들 부녀를 마구 폭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쇠파이프는 평소 산에 다닐 때 동물을 쫓기 위한 용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고, 피해자 부녀는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범죄피해센터와 연계해 의료비 및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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