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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22] 프라시아 전기 캐릭터 개발 노트-MMORPG팀에서 캐릭터 만들기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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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08 14:02:31

    올해 15회를 맞이한 넥슨개발자콘퍼런스(이하 NDC)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첫 째날인 6월 8일, 넥슨 강민구 ER 캐릭터 유닛은 '프라시아 전기 캐릭터 개발 노트-MMORPG팀에서 캐릭터 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MMORPG에는 많은 컨텐츠가 필요하며 그에 따라 내러티브 전달을 위한 NPC, 다양한 복식 디자인, 무기, 몬스터, 탈것 등 수많은 오브젝트가 들어간다. 때로는 게임의 전달자로, 때로는 가지고 싶어 보이는 디자인으로 많은 부분을 유저에게 보여지고 나의 강함을 표현하는 요소로 캐릭터는 가장 먼저 대중에게 보여지는 중요한 첫 인상이다.

    개발팀에서 그래픽에 대한 큰 방향성은 멀티 플랫폼을 대응할 수 있는 '높은 퀄리티'와 MMORPG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할 거리 '풍부한 콘텐츠' 2가지다.

    2018년 모바일 쿼터뷰 MMORPG로 개발을 시작해 처음에는 깔끔한 반 실사풍의 캐릭터를 당시 모바일 게임 스펙에 맞춰 폴리곤 수와 디테일의 정도를 조금은 낮춰 제작했으며, 2019년과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PC 플렛폼 지원과 출시 시기를 고려해 발전된 툴과 소스를 통한 퀄리티 업을 시작했다.

    또한 콘텐츠의 확장을 위해 클래스 남녀확장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지원'을 비롯해 몬스터, 탈 것, 무기 등 '내러티브 전달을 위해 많은 NPC'를 추가했다.

    캐릭터 유닛은 콘셉트, 모델링, 리깅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있어 애니메이션 전 단계의 모든 작업 공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줄기를 만들고 살을 붙어가면서 세계를 확장해 왔다.

    '프라시아 전기'는 엘프에게 점령당한 최후 국가 프라시아 왕국에서 엘프의 탄압을 벗어나기 위해 끝없이 투쟁하는 인간들의 전쟁 역사와 기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립되는 엘프와 인간의 콘셉트 키워드는 다른 미적 취향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었다. 고증을 통해 복식으로서의 개연성과 세계관을 조화를 중요시하고, 중/근세를 중심으로 하되 그 밖의 시대적 코드도 허용해 작업을 진행했다.

    몬스터 역시 얽힘이라는 요소와 엘프 스토리가 녹아든 지역 별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움직임이나 이펙트 등도 제작 단계에서 같이 고려해 디테일함을 추가했다.

    무기는 스탠스에 따라 외형이 바뀌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텍스처의 효율을 위해 공용파츠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컨섭 및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MMORPG에서 외주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기 때문에 외주 및 양산을 위한 규격화 작업도 필요하다.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에서 자체 개발하는 신규 IP 기반 MMORPG로, 최상위 플레이어들의 전유물이었던 공성전의 진입 장벽을 낮춰 누구나 거점을 차지할 수 있는 '공성전의 대중화' 테마를 걸고 개발 중인 작품이다.

    원 채널 심리스 월드에서 수많은 거점을 두고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를 핵심 콘텐츠로 플레이어는 영지를 소유, 운영하고 거점을 직접 건설하면서 자유도 높은 실시간 전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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