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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립극단 이원종 예술감독 대담 후


  • 김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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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18 22:57:28

    ▲ © 이원종 예술감독

    ▲ © 연극 포스터

    경산시립극단 제9회 정기공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전석무료 공연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1996년 MBC 창사 특집 드라마로 방영되어 큰사랑을 받은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며느리, 아내, 그리고 어머니의 이름으로 가족을 위해 살아온 한 여인이, 어느 날 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족과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었다.

    이번 공연은 탤런트 정선일이 집안일에 무관심하고 무뚝뚝한 의사 남편인 정철로, 경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이자 원로배우인 이원종이 병원 원장으로 출연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 유명 극단대표 및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영화나 드라마에서 느끼지 못하는 연극만의 생동감과 깊은 감동을 전하는 감동적이고 찐한 스토리였다.

    여기에 약 2시간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이원종 예술감독(78세)과 잠시나마 대담을 할수있었다,

    그는 경북 남산면 하대리에서 4남4녀 장남으로 태어나 남산초둥학교 1회이며 자인중부터 연극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높아 학교내 연극반에서 활동을 하고 대륜고등학교(1964년卒) 졸업후 극단 태백산맥을 창단하여 대경대 김삼일 교수와 정정화 아나운서 3명이 대구방송국(현 콘서트하우스)에서 크라보 첸코 원작의 “나는 자유를 선택하였다”로 경북도내 순회공연을 펼쳐 지역에 인기가 높았다.

    나중에는 각자 다른길로 가게 되었는데, 이 감독은 군 제대후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 졸업도 못하고 1970년 KBS 공채 9기로 합격해 50년의 연기자 생활에 지금까지 드라마 450여편에 출연했다.

    그의 데뷔작인 드라마 <고향>을 비롯하여 드라마 <여로>, <전우>, <젊은이의 양지>, <토지>, <꽃보다 아름다워>, <왕릉일가>, <속편 왕릉의 대지>에서 남우조연상,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야인시대>, <산너머 남촌에는> 등에서 멋진 연기력으로 KBS 우수 프로그램 연기상과 SBS 연기대상 우수 조연상까지 수상했다.

    이 감독은“ 제가 태어나 자란곳이 경상도이기에 고향 사랑은 깊다. 언제든지 향토사랑, 慶北사랑, 慶山사랑으로 언제어디에 있어도 고향에서 부르면 달려갈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 남은 시간은 고향과 함께 무궁무진하게 나만의 연기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병철 기자 (byungchul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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