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삼성, '갤럭시S에 엑시노스 칩셋 절대 포기못해'


  • 김성욱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2-07-29 18:44:02

    <출처: 샘모바일>

    삼성의 엑시노스 CPU가 총체적 위기다. 퀄컴과 다른 칩셋 제조사들에 밀려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있다.

    기대했던 성능도 퀄컴의 스냅드래곤 CPU 보다 떨어져 갤럭시 사용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이 내장되는 것을 꺼려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엑시노스 칩셋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된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7월 28일, 삼성이 지금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엑시노스 칩셋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이 삼성 엑시노스 칩셋보다 성능에서 한발 앞서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은 갤럭시S 같은 플래그십폰에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 사용량을 늘려왔다.

    전 세계에 출하되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70% 이상이 삼성 엑시노스2200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을 내장해서 만들어진다.

    또한 한발 더 나가 내년 상반기 공개될 갤럭시S23 시리즈에서는 전세계에 출고되는 모든 제품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셋을 사용한다는 소문이다.

    엑시노스 칩셋의 위기가 바로 코앞까지 닥쳐온 셈이다.

    삼성 엑시노스 칩셋은 시장에서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4분기까지 전세계 모바일기기에 들어가는 AP 중 33%를 대만의 미디어텍이 차지해 1위를 수성했다.

    2위는 점유율 30%를 차지한 퀄컴이, 3위는 21%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 엑시노스는 겨우 4%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우울한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러한 상황때문에 시장에서 삼성이 엑시노스 칩셋에 손을 뗄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매체는 삼성이 2022년 2분기 실적발표 현장에서 "엑시노스 칩셋 단종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현재 SoC(System-on-Chip) 사업 모델을 재정비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이 차세대 엑시노스 칩셋에 대해 다른 IP 기업들과의 협업과 조기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위 내용은 삼성이 엑시노스 사업을 기본부터 다시 다지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삼성이 1,000명이 넘는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을 만들어 갤럭시S 용 맞춤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또한 이것에 집중하기위해 삼성은 2023년과 2024년에 플래그십 엑시노스 칩셋을 준비하지 않는다는 소문인데, 이는 삼성이 갤럭시S23 시리즈에 퀄컴 칩셋만 사용하는 이유와 연관이 있어보인다.

    삼성이 준비중인 갤럭시S23 전용칩셋은 2025년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삼성이 당장 플래그십인 갤럭시S 시리즈나 갤럭시폴드 시리즈에 엑시노스 칩셋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갤럭시A 같은 중급 및 보급형 모델에 대부분 엑시노스 칩셋을 사용하고 있고, 해당 엑시노스 칩셋은 경쟁사인 미디어텍이나 퀄컴 칩셋보다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삼성이 엑시노스를 버릴 것이라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듯 하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34997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