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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탄소중립은 기회, 톤당 100달러가 넘어가는 시기가 올 것”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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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8 09:10:39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SK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최근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탄소중립' 해결방안이 새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022 울산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울산포럼은 SK가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울산 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 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SK 구성원 외에 지역 소상공인과 학계 관계자,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탄소 중립 시대에 울산 제조업의 나아갈 방향’을 묻는 참석자 질문에 “탄소 문제는 시간 제약, 가격, 비용이 아닌 기회라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며 “탄소는 2030년, 2050년 등 시간에 따라 감축해야 할 양이 정해져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 톤당 100달러가 넘어가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소 문제는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이해관계자 간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퍼스트 무버'로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들면 전 세계 다른 곳에도 적용해 우리 사업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탄소문제는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이해관계자 간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울산 제조업의 친환경 전환.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SV) 창출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 토론에서는 지역인구감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직장, 주거, 여가의 공간이 맞물리는 ‘직주락’의 생활공간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간 협업체계를 만들어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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