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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리더스] 덴탈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한 ‘Data Dentistry'를 열어가는 치과의사 아이오바이오 윤홍철


  • 김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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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0-16 17:20:01

    위드 코로나 19와 고령화 시대에 헬스케어 효율화가 각국의 주요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헬스케어는 치료 중점을 둔 방식에서 벗어나, 질병 예방 위주로 서비스 체계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육성 전략(2022.2)]를 통해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의료 IT 융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거버넌스 구축 및 제도 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520억 달러(약 182조)로 향후 연평균 성장율 18.8%의 성장하여 2027년 5,090억달러(약 61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았다.(Global Industry Analysist) 헬스케어 산업이 미래성장 동력임에도 국내 기술산업 발전은 미미한 수준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도전한 아이오바이오 윤홍철 대표를 만나보았다. 

    아이오바이오는 덴탈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치아 우식(충치), 치주질환(잇몸병), 치아파절 등 치아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 근거기반 Data Dentistry를 통해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비젼을 가지고 있다. 

    Q1. 'LinkeDens' 베타버전을 런칭하셨는데요. 링크덴스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윤: ICT 기술의 발달로 현대사회는 정보의 흐름으로 구성되어지고 발전되고 있습니다. 의료정보도 이런 흐름에서 변화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인데 그 동안은 병원에서 획득한 정보와 개인이 제공 가능한 일상의 정보들이 융합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치과질환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획득한 정보의 수집만으로도 현재의 위험도와 미래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과 환자를 이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생각했고, 병원에서 사용하는 전자챠트와는 다른 개념의 환자중심의 EMR을 구상하게 되었고 그게 링크덴스로 실현되게 되었습니다. 링크덴스는 병원에서 정보를 입력하는 부분과 개인이 정보를 획득하고 일상의 정보를 송출하여 병원정보와 융합하여 다시 정보를 얻는 개인사용 앱으로 구성되어 지게 됩니다. 그리고 효율적 정보획득을 위한 병원용 의료기기와 개인용 의료기기로 구성되어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서비스가 융합 되어지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입니다. 

    Q2. 치과의사로서의 삶도 있으셨는데 사업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윤: 보철과를 수련했고 임플란트 관련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통해 환자의 행복을 되찾아주는 부분에 큰 보람을 느꼈고 병원도 여러 브랜치를 동료 후배들과 같이 낼 정도로 병원에 집중했습니다. 어느 날 치과자체의 성장이 치료위주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생각과 이를 위해 새로운 진담검사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단 검사법과 구강질환예방을 연결하는 방법은 사업화를 통해야만 실질적이 제품과 기술이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신념으로 시작하였는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Q3. 치료위주의 임상현장에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윤: 처음 큐레이를 개발하고 보급할 때만 해도 임플란트와 틀니가 급여화가 되면서 치과에서 치료만 해도 충분히 병원운영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진단검사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분도 적었고 인지하셨다 하더라도 우선순위에서 밀렸습니다. 치료위주의 성과창출인 분위기에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창출이 어려웠습니다. 

    두번째로 어려운 점은 제도자체에 대한 이해부족이었습니다. 의료기기허가에서 신의료기술을 획득해야 하고 그 다음 요양급여에 들어가야 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치과계 분들의 도움도 받았지만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치과계 전체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사망으로 일했지만 개인적인 이익 때문이라는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신 분들도 만났습니다. 실제로 이료보험 수가 뿐 아니라 신제품 개발과 행정적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입장에스는 말로 표현 못할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세번째 구강질환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전신질환 특히 심혈관계와 각종 암 그리고 흡인성 폐렴처럼 구강질환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학술적 근거로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야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의 인식 때문에 치과계도 이에 순응하는 분위기가 세계최고의 시술과 장비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치의학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투자가 아니고 현재에 매몰되어 가는 분위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는 오는 법이라 점점 개선되어지는 상황입니다. 

    <상: 아이오바이오 큐레이 제품, 하: 링크덴스>

    Q4. 많은 어려움 가운데에서 아이오 바이오의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가 2021년 6월 드디어 요양급여항목으로 지정되면서 임상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사업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윤: 큐레이(정량광형광검사)는 구강 내 세균의 형광과 치아의 자연형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질병이 발생되기 전의 상태와 초기 상태를 상대적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방사선은 질병이 진행된 것을 경조직의 변화를 보면서 판단하게 됩니다. 이렇게 큐레이와 방사선영상을 융합하면 상당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질병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의 진단영상의 융합에 대한 의료기기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치주낭을 영상으로 획득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외부에서 보는 형광과 치은 내면의 치주낭 그리고 기존 방사선 영상까지 획득되고 융합이 되면서 치과에서도 영상을 이용한 진단검사법이 더 발전되리라 생각합니다. 

    Q5. 아이오바이오의 큐레이와 링크덴스는 치과의 검진 기록과 고객데이터는 향후 치과진료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어 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계신가요?

    윤: 치과에서는 현재와 과거를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채트에서 환자의 미래를 예측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 입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러베게 관리의 중요도에 따라 맞춤식 관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치아를 미리 파악하고 환자에게 알림으로서 자연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이고 의학적 근거에 의한 데이터로 환자를 관리하기 때문에 기존과는 다름 CRM관리가 가능해 질 것입니다. 데이터를 통해 병원의 현재 환자 구성상태와 미래의 진료형태를 예측가능하기에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객의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와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근거기반 진단과 관리를 하는 치과와 그렇지 않은 치과의 디지털 격차가 생길 것으로 보여집니다.

    치과를 이용하는 고객입장에서는 영상검사와 의료진의 전문성이 반영된 관리도와 위험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모든 치과 검사의 결과를 직접 소장할 수 있게 됩니다. 평생관리해야 하는 구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잇는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언제 왜 무엇을 위해 치과를 가야하는지 근거를 가지고 판단하게 되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구강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산업은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치과관련 데이터가 축적 되면서 향후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요양시설 내 구강관리나 공중보건에서의 구강관리, 장애인 구강관리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따른 다양한 구강관리 제품들이 개발 생산되고 보급될 것이고, 추가적으로 새로운 진단검사 장비가 개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Q6. 말씀하신 'Data Dentistry'가 빠르게 현실화 된다면 치과위사와 치과를 이용하는 환자, 고객의 관계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윤: 과대광고나 마케팅을 이용한 치과 방문보다는 위와 같은 데이터를 분석한 근거중심의 CRM이 자리 잡게 되면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생겨날 것이다. 저가경쟁이 아니고 적절한 진료비를 병원에서는 받을 수 있고 체계적인 괸리를 받기 때문에 환자는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통해 병원과 소통하게 됨으로 치과와 환자의 신뢰가 회복되리라 생각합니다. 근거기반 관리를 받는 고객의 경험은 신뢰를 토대로 새로운 진단검사법에 대한 진입장볍이 낮아질 것이고 그로 인해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치료중심의 의료에서 관리중심의 의료로 재편되면서 선순환으로 전화되디 않을까요?

    "데이터 기반 환자관리는 고객 경험을 혁신해

    치료에서 예방으로의 디지털 전환이 일어날 것." 

    Q7. 덴탈헬스케어를 통해 'Data Dentistry'를 만들어가기 위해 아이오바이오가 당면한 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윤: Data는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매일 획득 되어지는 데이터가 좀 더 통일화 되고 정정되면 폭발적인 효율을 가지게 됩니다. 치과계에서 이런 목적으로 진단검사 항목과 구강검진의 항목에 대한 규격화된 항목정의가 필요합니다.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 위험요인에 대한 정의와 가각의 가중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는 아이오바이오 혼자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모든 학계와 치과계 전체가 의견을 모으고 공통된 결론을 만들어야 가능합니다. 아이오바이오는 그런 데이터르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흘러가도록 만들어서 연구자들과 치과계 모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Q8. 디지털 기술이 발달되면서 의사 창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사업선배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 사업을 하면서 가장 두려운 것은 실패입니다. 실패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이 차갑습니다. 낙오자이고 말 그대로 실패한 인생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사업의 성공은 물론 경제적인 이익을 내고 그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사업의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선한 방법과 악한 방법이 있습니다. 선한 목적으로 치과계와 환자,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목표가 우선되었을 대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되리라 생각합니다. 움직이고 행동하지 않고 어찌 변할 수 있겠습니까? 단 국내시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창업을 목표로 한다면 이 부분을 고래했으면 합니다. 

    Q9. 덴탈헬스케어의 변화를 목격하과 있지만 변화를 망설이시는 분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윤: 지하철에 무인 매표기가 들어오고 사방에 키오스크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국민이 선별진료와 진단검사의 의미와 효용성을 알고 있습니다. 치과의 주인공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아닙니다. 일반국민이고 환자입니다. 사회는 그들의 편입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더라도 이미 변화는 문 앞에 와 있습니다. 이제 판단하셔야 할 순간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아이오바이오의 최종 목표와 비젼을 듣고 싶습니다.

    윤: 입을 토한 행복! 삶의 질을 결정하는 여러가지 요인 중 구강건강의 중요성은 간과되어 왔지만, 누구도 부인히지 못합니다. 환자와 병원을 이어주고, 질병을 건강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하여 삶의 질을 유지해서 결국 건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이오바이오의 사명입니다. 

    인터뷰: 김예성

    (리더십충전소, 산업정책연구원 연구교수, 경영학박사) 


    베타뉴스 김예성 기자 (leadershipkore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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