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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부터 빔프로젝터까지...’대형 게이밍 스크린’ 경쟁 뜨겁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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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0-25 15:31:08

    가전 업계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게이밍 시장’은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가 가전 시장 불황의 돌파구를 ‘게이밍 기기’에서 찾는 듯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게이밍 스크린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8년 4000억원에서 2021년 약 8조2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 오디세이 아크©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Odyssey Ark)’를 출시했다. 오디세이 아크는 55형 화면 크기에 1000R 곡률의 커브드 게이밍 스크린이다. 4K 해상도(3840x2160)와 주사율 165헤르츠(㎐), 응답속도 1밀리세컨(ms, 1000분의 1초)으로 프리미엄 사양을 갖췄다. 오디세이 아크의 큰 특징은 세로로 화면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디세이 아크는 34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게이밍 스크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24일 오디세이 아크 사전판매를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준비한 물량은 50대였는데 판매 시작 6시간 만에 모두 판매됐다. 추가 공급한 50대도 한 시간이 안 돼 소진됐다. 최대 게이밍 시장인 북미에서는 출시 사흘 만에 1000대 이상 판매됐다. 

    ▲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LG전자

    LG전자는 올 하반기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로 맞불을 놓는다. 플렉스는 42형 화면으로 대각선 길이가 약 106㎝에 달한다. 0.1ms 응답속도에 4K 해상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시청 환경에 맞춰 플렉스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20단계에 걸쳐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TV라는 것이다.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평한 화면으로 사용하다가 몰입감을 높인 게이밍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화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미국 비주얼솔루션 기업 뷰소닉(Viewsonic) 역시 ‘빔프로젝터’를 통한 게이머 잡기에 분주하다. 뷰소닉의 게이밍 프로젝터 T4K149 Pro는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100인치에 가까운 대형화면으로 몰입감 높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  뷰소닉 게이밍 프로젝터 T4K149 Pro©뷰소닉

    뷰소닉 T4K149 Pro는 3,600 안시루멘 밝기, 2.5m 거리에서 100인치 화면을 구현하는 세미 단초점 렌즈를 채택해 가정에서도 대형 화면의 구현이 쉽다. 여기에 최대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해 화면이 빠른 FPS 게임에서 훨씬 부드러운 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업계 최저 4.2ms의 로우 인풋렉으로 게임 컨트롤러, 키보드 및 마우스 입력 지연시간을 최소화했다.

    ▲ 뷰소닉 T4K149 Pro 콘셉트 이미지©뷰소닉

    뷰소닉 프로젝터 관계자는 “프로게이밍 빔프로젝터 T4K149 Pro는 100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으로 게임과 OTT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밝은 화면과 4K 해상도,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인풋렉으로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뷰소닉 T4K149 Pro의 온라인 가격은 149만원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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