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 다양한 콘텐츠로 돌아온 아제로스의 모험 속으로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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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22 14:36:20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홉 번째 확장팩 '용군단'의 정식 서비스를 한국 시각 11월 29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한다.

    용군단을 통해 신규 지역, 신규 종족 '드랙티르', 새로운 기술 '용 조련술', 새롭게 변화된 '특성'과 '전문 기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UI 시스템 등이 업데이트된다.

    11월 22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와 함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용군단을 개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나,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지?

    용사들이 아제로스로 돌아와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강조하려 했으며, 용군단 자체의 테마에도 중점을 뒀다. 다시 깨어나는 용군단과 용의 섬 이야기, 특성, UI, 전문화에서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규 특성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예전 클래식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특성에 포인트를 사용해 진행할 수 있으며, 유저가 여러 옵션 가운데 자유롭게 골라 활용하는 재미가 있다.

    - 칼렉고스나 신드라고사의 이야기 외에도 여러 용들의 재등장을 기대해도 좋을지?

    용의 섬에서 퀘스트를 진행하며 검은 용군단, 녹색 용군단, 푸른 용군단, 청동 용군단 등 오랫동안 보기 어려웠던 반가운 용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용군단 확장팩의 최종적인 목표(보스나 스토리 진행 등)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스포일러라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용의 섬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4개 지역에서 스토리를 만나게 되는데 각기 다른 용군단을 다루면서 '서약의 돌'이라는 아이템을 접할 수 있다. 티탄과 가진 유대 관계를 상징하는데, 서약의 돌과 위상이 가진 힘이 주요 소재가 된다. 이런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명확한 목표와 적이 점차 드러날 것이다.

    - 비행이 가능한 용 조련술과 연계한 지형을 구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전반적인 지역 자체가 '용 조련술'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만날 수 있는 지역의 고도가 상승하게 된다. 지금까지 확장팩 중 가장 거대한 지역을 자랑하고, '용 조련술'을 위한 여러 모험 요소를 추가했으며, 지역 별로 돌아다니면서 뛰어내릴 수 있는 절벽을 찾거나 목적지를 향한 최적의 동선을 탐색하는 등 모든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 사전 패치와 함께 베타 서버에서 새로워진 특성 시스템에 대한 밸런스 패치가 진행 중이다. 일부 직업에 대해 특성 위치 변경 등 추가적인 큰 변화가 있을지?

    '용군단'이 출시와 함께 계속 특성을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다. 특성에서 크게 변화하는 부분은 대규모 패치나 시즌 패치에서 진행할 것이다.

    - 신규 직업인 기원사의 사거리를 25m로 설정한 의도는 무엇인지?

    베타 테스테에서 받은 피드백에 따라 보존의 경우 30m로 조정됐으며, 황폐는 그대로 25m를 유지한다. 기원사의 역할은 중간거리의 시전자이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기동성 중시의 캐릭터다. 기원사는 전장을 마음대로 누비면서 시전까지 할 수 있는 직업으로 탄생됐기 때문에 거리를 하나의 제약사항으로 조정하고 싶었다.

    - 용의 섬 주요 진영 4개의 영예를 올릴 수 있는데, 캐릭터의 스펙업 및 용조련술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지 궁금하다

    용조련술의 경우 각각의 문양이 존재하며, 모험을 하면서 문양을 발견해 스토리를 진행하기 전 문양을 다 모으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영예 시스템과 관련이 없다. 모든 문양을 잠금해제했다면 전 계정에 걸쳐 공유되어 신규 캐릭터도 모든 문양을 해제한 비룡을 이용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느냐에 상관없이 원하는 컨텐츠를 플레이하고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예전 일일 및 주간 퀘스트 보상 시스템이 있었는데 이것들의 피드백이 강제성이 있는 숙제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영예 시스템은 부수적인 부분이 되어야 하고, 원시의 주입이라는 아이템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옵션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영예 시스템만의 독창적인 특성이나 옵션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

    - 용군단 시즌 1 쐐기 던전은 신규 던전이 절반만 추가되면서 과거 던전 4개를 포함하게 되는데 보상 아이템이 특정 직업에 치우치게 좋거나 시즌을 넘어서도 사용되는 등의 문제는 없을지?

    어둠땅의 시즌 4에도 다양하게 시험됐던 요소이며, 성공적이라고 느껴 용군단의 시즌 1에서도 계속 진행하게 됐다.

    레거시 던전에 관련해 받은 피드백은 일부 우두머리 스킬 등이 지금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격차가 있다는 점이었다. 이런 부분에 좀 더 노력을 쏟아 여러 우두머리 스킬이 재디자인됐고 옥룡사에서도 첫 번째로 마주하는 우두머리는 새롭게 디자인했다.

    - 용군단 시즌 1 공격대는 신화 난이도까지 한 번에 풀리며, 공격대에서 개인 루팅 시스템이 사라지고 다시 공격대 루팅으로 변경된다. 이렇게 변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한 번에 공개한 이유는 연말연휴 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연휴를 즐기기 전에 컨텐츠나 게임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런 주기를 적용했다. 또한 플레이어들이 신화 공격대나 레이드를 진행할 때 어떤 플레이어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지 살펴보고 싶었다. 영웅 던전이나 신화 던전을 돌며 보여주는 모습들이 주기 변화로 어떤 모습이 될 지 기대하고 있다.

    루팅 시스템 자체가 하나의 소셜 이벤트로 느껴졌으면 한다. 레이드 자체가 많은 사람을 아울러 진행하는 콘텐츠이기도 하고, 아이템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 논의하는 과정 등을 통해 소셜 경험이 극대화됐으면 했다. 또한 루팅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 전문 기술이 보다 깊어지고 복잡해지며 재료 및 제작품의 종류도 많이 늘어나게 된다. 개편된 전문 기술로 이전에 비교해 어떤 경험이나 보상을 얻을 수 있는지? 고고학의 리메이크 계획은?

    하나의 전문기술을 진행할 때는 한 캐릭터의 정체성과 관련이 된다. 드워프 전사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고 대장장이로 스킬을 연마하는 플레이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전문제작 위주로 진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런 옵션을 준비했다. 주문제작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요소다. 한 플레이어가 특정 우두머리로부터 희귀한 재료를 얻으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제작을 의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소셜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18년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개발해오면서 플레이어들의 열정과 즐거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여정이었다. '용군단'에서는 다양한 놀라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아제로스로 돌아온 느낌을 통해 전통적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분위기를 느끼며,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길 기대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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