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5 09:04:13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미국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터리 점유율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4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판매된 북미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와 양극재 사용량은 56.4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늘었다.
우리나라의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에서 파나소닉에 이어 점유율 18%로 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1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GWh보다 24% 늘었다.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6%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이 7위에서 4위까지 올랐다. 올해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포드 F-150에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 덕분이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늘었다. 삼성SDI 역시 폭스바겐과 BWM, 리비안 전기차에 SDI 배터리가 사용된 효과란 분석이다.
우리 기업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GM의 합작 배터리 회사인 얼티엄셀즈는 미국 테네시주에 2억7500만달러(약 36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건설한 리튬배터리 공장의 생산량을 40% 늘리기 위함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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