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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포드와 합작해 8조원대 美 배터리 공장 2곳 착공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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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07 08:48:33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 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H빔에 서명하고 있다. © SK온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온이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합작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온과 포드자동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는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미국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은 628만㎡(190만 평) 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2개 공장으로 구성된다. 이미 부지 정지 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 초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양산은 2025년 1분기 예정이다.

    블루오벌SK는 미국 테네시주에서도 올해 안에 43GWh 규모의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470만평)에 포드 자동차 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2025년 가동 예정이다.

    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에서 중장기적으로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특히 켄터키 주정부의 협조 아래, SK온과 포드는 켄터키 글렌데일 블루오벌SK 부지에 3900㎡(1180평) 규모로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lizabethtown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 ECTC) 블루오벌 SK 교육센터를 2024년 문 열 예정이다.


    향후 이 교육센터에서는 약 5000명 정도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이나 품질과 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앤디 베셔 켄커지 주지사도 참석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사 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이곳 글렌데일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미레즈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켄터키에 수천 개의 새로운 하이테크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켄터키 지역 경제와 일자리 측면에서 세기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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