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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크기에 성능이 남다르네, 로캣 ‘벌칸II 미니’ 게이밍 키보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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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23 03:04:00

    독일 게이밍 기어 브랜드 로캣(Roccat)이 대표 게이밍 키보드 벌칸(Vulcan)의 2세대 제품 ‘벌칸2 미니(Vulcan 2 mini)’를 국내 출시했다. 작은 크기가 매력적인 미니 게이밍 키보드지만 그 성능은 상상 이상이다. 리뷰를 통해 살펴보자.

    ▲ 로캣 Vulcan 2 mini 게이밍 키보드

    ■ 화려함을 강조한 디자인

    디자인이 상당히 빼어나다. 구석구석 디자인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 대충 만들기 쉬운 하판 디자인까지 멋지게 만들었다. 상단은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바닥면에는 고무 받침대가 모서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리 길게 배치해 가벼운 키보드지만 안정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높이 조절은 3단계로 가능하다.

    ‘벌칸2 미니’는 숫자키패드를 뺀 텐키리스 키보드로 일반 키보드 65% 정도로 크기를 작다. 작은 크기로 책상 위를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마우스가 움직일 공간에 더욱 여유를 줄 수 있다. 작은 크기라 간단히 휴대하기에도 좋다. 케이블을 제거한 무게는 500g이다.

    ▲ 간단 설명서 및 USB 케이블이 포함된다

    케이블은 1.8m 길이로 탈부착이 가능하다. 덕분에 이동 시에는 간단히 케이블을 분리하면 된다. 또한 다른 USB-C 케이블을 사용해 쓸 수도 있다. 대신 단자부분이 적당히 슬림해야 결합된다.

    ‘벌칸2 미니’의 크기면 방향키를 제거했을 수도 있는데 방향키까지 있다. Fn키를 함께 누르지 않아도 되기에 방향키를 자주 쓰는 이들이라면 쾌적하게 쓸 수 있다.

    ▲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가 있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됐다. 국내 정식 출시제품에도 한글 레이아웃은 지원하지 않는다.

    ■ 게임 모드에서는 다른 키보드로 변신

    상당히 흥미로운 기능이 있다. 일반적인 키보드로 사용하다가 Fn키와 윈도우키를 눌러 ‘게임 모드’로 바꾸면 설정해놓은 다른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정하면 된다.

    기능을 한 번 더 바꿀 수 있다. Caps Lock키에 해당하는 ‘이지-시프트 (Easy-Shift) [+]’ 버튼을 누르면서 버튼을 누르면 여기서 한번 더 설정한 키가 입력된다.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정이 가능하며 원하는 키로 키 맵핑을 해도 좋고 매크로 입력을 저장해도 좋다. 덕분에 버튼 하나 당 3개의 입력이 가능하다. 물론 Alt, Ctrl키 등 ‘이지-시프트 [+]’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키들도 있다.

    별도의 숫자키패드가 없는 텐키리스 키보드지만 맨 윗줄에 숫자키가 나열되었다. 숫자키는 F1~F12 기능을 겸한다. Fn키를 누르고 숫자키를 누르면 펑션키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펑션키를 더 자주 사용한다면 Fn키와 Caps Lock키를 누르면 숫자키를 누르면 펑션키가 작동한다.

    ■ 듀얼 RGB LED 채택

    ‘벌칸2 미니’는 RGB LED를 각 키마다 2개씩 배치한 듀얼 LED를 배치했다. LED가 많이 배치된 만큼 선명한 컬러감을 볼 수 있다. 1680만 컬러로 다채로운 LED 효과를 설정할 수 있고 개별 컬러를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능하며, 키보드 조작만으로 밝기 및 컬러를 조정하며 아예 끌 수도 있다.

    ■ 더욱 빠른 입력을 돕는 ‘타이탄II 광학 스위치’

    벌칸2 미니는 ‘타이탄(TITAN) II’ 광학 스위치를 채택했다. 리니어 방식으로 부드럽게 눌리며 걸리는 부분이 없어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빛을 이용한 광학 스위치이기 때문에 일반 기계식 스위치보다 입력 속도가 더욱 빠르다.

    45g의 키압으로 기존 벌칸보다 키압을 낮춰 더욱 빠른 입력을 돕는다. 입력이 되는 작동점은 1.4mm에 불과하다. 상대방보다 더욱 빠른 입력을 돕는다. 여기에 1억 회의 키 입력 내구성까지 갖췄다. 또한 스위치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십자 스탬을 사용해 다른 호환 키캡을 사용할 수 있다.

    ■ 전용 소프트웨어

    ▲ 전용 소프트웨어는 펌웨어 업데이트, 입력 속도 등 기본 설정이 가능하다

    ▲ 다양한 키 설정이 가능하다

    ▲ LED 조명 설정에서는 AIMO 지능성 조명 시스템이 눈에 띈다

    로캣 벌칸2 미니는 통합 소프트웨어 ‘스웜(Swarm)’을 통해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키보드의 업데이트 등을 위해 꼭 필요하다. 디자인부터 로캣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간단한 구성으로 사용하기 쉽다. RGB LED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4MB의 내장 메모리로 설정값이 키보드에 저장된다. 총 5개의 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다.

    ■ 작고 똑똑한 미니 키보드

    로캣 ‘벌칸2 미니’는 작고 화려한 디자인이 눈에 띄지만 성능까지 상당히 탄탄하다. 마감이 좋고 알루미늄 상판으로 내구성을 높이면서 듀얼 LED로 심미적인 효과가 뛰어나다. 듀얼 LED는 강렬하면서도 키의 2차 기능 활성화 여부를 알려준다.

    무엇보다 게임 모드를 통해 키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지-시프트 [+] 기능으로 기능을 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상당히 스마트한 게이밍 키보드지만 기능을 전부 알고자 한다면 약간의 배움의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다양한 기능을 배워가는 재미도 있다. 키보드, 게이밍 마니아를 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로캣 ‘벌칸2 미니’는 현재 오픈마켓 기준 17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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