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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레벨 3 자율주행기술 상용화…EQS 및 S 클래스에 탑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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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29 11:35:41

    ▲테슬라 자율주행 ©베타뉴스DB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말 새로운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2024년식 메르세데스 EQS와 S 클래스의 미국(일부 주)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브 파일럿(Mercedes' Drive Pilot) 시스템은 교통량이 많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40마일 미만(약 60킬로미터)의 속도로 작동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기존 교통 체증 지원 시스템과는 달리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완전히 놓을 수 있다. 시스템이 작동 중일 때 운전자는 도로 상황을 주시하지 않고 휴대폰으로 영상을 감상하거나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자동차 엔지니어 협회(SAE)에서 정의한 레벨 3 기준을 확보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제너럴모터스(GM) 슈퍼크루즈, 포드 블루크루즈 등 특정 상황에서 브레이크와 스티어링이 자동으로 작동하지만, 운전자가 도로를 항상 주시해야 하는 레벨 2 시스템으로 이보다 진화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마르쿠스 쉐퍼(Markus Schefer)는 ”현대 세계에서 시간은 가장 귀중한 상품이며, 우리 시스템이 고객에게 시간을 되돌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는 이 시스템이 캘리포니아에서 인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된 시스템은 레이저 빛으로 주변을 인식하는 라이더 기술을 활용한다. 라이더는 레이더나 카메라보다 차량 주변의 정보를 더욱 자세히 알려줄 수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이 기술을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카메라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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