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집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프리미엄 포터블 빔프로젝터, 뷰소닉 M1 Pro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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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31 12:01:42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캠핑 인구가 증가했으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포터블 빔프로젝터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미국 비주얼 솔루션 기업 뷰소닉(Viewsonic)의 미니빔 프로젝터 ‘M1+G2’도 이러한 흐름을 탔다. 뷰소닉 M1+G2는 콤팩트한 크기로 캠핑장 등 아웃도어용 프로젝터로 잘 어울리며, 집 안에서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 판매 9,000대 이상을 돌파할 정도로 뷰소닉의 히트 상품이 되었다.

    ▲ 뷰소닉 M1+G2 박스 이미지

    뷰소닉은 M1+G2의 후속작이자 업그레이드 모델인 M1 Pro를 새롭게 국내 출시했다. 기존 M1+G2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질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360도 투사가 가능한 메탈스탠드, 하만카돈 스피커를 유지하면서 차세대 LED 광원을 통한 밝기, 해상도를 업그레이드했다. 리뷰를 통해 뷰소닉의 차세대 포터블 프로젝터 M1 Pro를 만나보자.

    ■ 패브릭을 더한 감성 디자인

    M1 Pro는 뷰소닉의 프리미엄 포터블 프로젝터다. 그렇기에 디자인부터 예사롭지 않다. 메탈 소재의 바디로 렌즈 부위를 완벽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몸체는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촉감이 좋고 은은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전체적으로 둥근 곡선을 주었다. 전자제품이 아닌 하나의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보여진다. 패브릭 본체에는 터치 버튼까지 채택했다. 힘주어 누르는 것이 아닌 살짝만 대고 있어도 영상을 재생하거나 스피커 볼륨을 올릴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감성 디자인이 돋보인다.

    다양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콤팩트한 크기를 갖췄다. 크기는 너비 140mm, 깊이 182mm, 높이 62m로 한 손으로 들 수 있고 가방에 담기에도 좋다.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한 만큼 무게는 950g으로 다소 묵직하다. 대신 스탠드가 삼각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삼각대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

    뷰소닉 M1 Pro의 큰 장점은 견고한 메탈 스탠드다. 삼각대 없이도 다양한 앵글을 만들 수 있고 천장으로 화면을 쏘는 등 360도 투사도 가능하다. 메탈 스탠드는 휴대 시 렌즈를 보호하는 용도로 쓰이며, 렌즈캡을 벗기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진다. 그렇기에 별도의 전원 버튼은 없다. 프로젝터를 더 높이 세우고 싶다면 삼각대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바닥면에는 일반 삼각대를 연결할 수 있는 마운트 홀이 있다.

    ▲ 전용 케이스는 액세서리도 함께 수납할 수 있다

    기본 구성품으로는 전용 가방이 포함된다. 하드 케이스는 충격으로부터 프로젝터를 보호한다. 또한 케이블이나 리모컨 등 액세서리를 함께 수납할 수 있다. 손잡이가 있어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뷰소닉 M1 Pro를 야외 캠핑용 프로젝터로 사용한다면 별도의 케이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좋다.

    이 밖에도 전원 케이블과 USB-C to C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 무선 리모컨이 포함된다.

    ■ 작은 크기를 넘어선 인터페이스

    모든 입력 단자는 측면에 위치한다. 자석으로 탈부착되는 커버를 열면 입력 단자가 나온다. 덕분에 사용하지 않을 때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며, 이동 중에도 단자 부분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 측면 커버를 열면 입력 단자가 나온다

    먼저 작은 크기에도 HDMI 단자를 갖춰 연결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무궁무진하다. HDMI 단자를 통해 콘솔게임기나 PC, 셋톱박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두 개의 USB-C 단자를 갖춰 닌텐도 스위치를 연결하거나 영상 출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태블릿을 연결할 수 있다.

    ▲ HDMI, USB 단자가 있어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를 사용하기 편하다

    하나의 USB-A 단자도 쓰임새가 많다. 무선 마우스나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고, USB 메모리를 연결해 동영상을 직접 재생할 수 있다. 또한 HDMI 단자를 사용하는 스트리밍 기기를 연결했을 때 USB 단자로 전력을 간단히 공급해줄 수 있다. 이 밖에도 ‘오디오 아웃’ 단자를 통해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거나 이어폰을 연결해 혼자만의 사운드를 즐길 수도 있다.

    만약 매번 반복해서 재생해야 하는 동영상이 있다면 프로젝터 내장 메모리에 복사를 해놓자. 16GB의 내장메모리(저장 가능 용량 12GB)를 지원하기 때문에 고용량 동영상 파일도 부담 없이 저장할 수 있다.

    ■ 작은 공간을 100인치 화면으로 채우다

    뷰소닉 M1 Pro는 세미 단초점 프로젝터로 좁은 공간에서도 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1.4m의 거리에서 60인치, 2.5m 거리에서는 100인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화면 크기는 최대 150인치까지 만들 수 있다. 덕분에 작은 방에서도 거실 TV를 뛰어넘는 화면을 만들 수 있다.

    프로젝터를 켜면 첫 화면은 스마트 TV나 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켠 것과 비슷하다. 단순하면서 쉬운 인터페이스로 스마트폰처럼 앱을 실행하면 되고 앱을 추가할 수 있다. 첫 화면에는 4개의 앱을 사용자가 직접 추가 가능하다. 리모컨의 방향키를 통해 원하는 메뉴를 실행하면 된다.

    ■ 작은 몸체를 넘어선 고화질

    밝기는 600 LED 루멘으로 이전 M1+G2와 비교해서 두 배나 늘었다. 덕분에 주변 조명이 켜져 있는 환경에서도 충분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주변 환경이 어두울수록 좋다. 밝기가 높아 이번 리뷰에서는 주변의 조명을 조금 켜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상도는 HD(1280x720p)로 이전 제품에 비해 업그레이드됐다. FHD 해상도보다는 떨어지지만 영상을 감상하기에는 특별히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해상도다. 눈에 띄는 것은 컬러 표현이다. 차세대 LED 광원을 채택해 화질을 끌어올렸으며, 뷰소닉 시네마 슈퍼컬러+ 기술을 통해 HDTV 표준 Rec.709 125%의 색역을 지원해 영화나 드라마를 더욱 몰입감있게 볼 수 있는 화질을 구현했다.

    ▲ 넷플릭스 콘텐츠를 재생했다

    명암비도 120,000:1 높아 다이내믹한 영상미를 볼 수 있다. 프로젝터의 크기는 작지만 홈시네마 프로젝터로도 어울리는 화질을 구현한다. 이 밖에도 청색광을 차단해 눈의 피로를 줄이는 ‘로우블루라이트’ 기능도 있다.

    여기에 뷰소닉 M1 Pro는 LED 광원을 사용해 무수은 친환경적이며, 반영구적 램프 수명을 자랑한다. 에코모드를 켜면 최대 3만 시간의 광원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3만 시간이면 하루 4시간 사용시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다.

    ■ 내장 앱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지원

    ▲ 자체 넷플릭스 앱을 실행했다

    ▲ 자체 유튜브 앱을 실행해 재생했다

    자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탑재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OTT앱을 다운로드 후 자체 재생이 가능하다. 구글플레이스토어가 아닌 자체 스토어를 통해 지원하기 때문에 정식 앱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프로젝터만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캠핑 등 야외에서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무선 미러링을 지원하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아이폰의 화면을 무선으로 프로젝터에 전송할 수 있다. 덕분에 스마트폰 게임 앱 등을 대형 화면으로 보거나 촬영한 이미지나 영상을 프로젝터로 함께 시청할 수 있다.

    ■ 듀얼 하만카돈 스피커로 풍부한 사운드

    뷰소닉 M1 Pro는 하만카돈 듀얼 스피커를 기본으로 탑재해 별도의 스피커가 없이도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하나의 스피커가 아니라 듀얼 스피커로 풍성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이름만 하만카돈이 아니라 생각보다 훨씬 웅장한 사운드로 사운드의 퀄리티도 기대 이상이다. 볼륨을 중간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출력이 좋다. 블루투스 연결로 스피커를 추가할 수 있지만 기본 내장 스피커로도 충분한 느낌이다.

    ▲ 블루투스 스피커 모드로 바꾸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진다

    또한 자체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사운드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라 해도 좋을 정도로 소리가 탄탄하다. 음향 모드는 영화와 음악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 내장 배터리로 야외에서 사용

    뷰소닉 M1 Pro 작은 크기에도 배터리를 내장했다. 덕분에 전원 공급 없이 야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밝기가 살짝 줄어드는 에코 모드에서 최대 2시간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 잔량은 홈 화면이나 본체의 LED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완충 시 화이트 LED가 5개 뜨며 사용할 수록 LED가 하나씩 줄어든다.

    ■ 자동 키스톤으로 쉬운 설치

    뷰소닉 M1 Pro는 사용하기가 쉽다. 렌즈 캡을 열면 자동으로 프로젝터가 켜지며 측면의 초점 휠을 돌려서 초점을 맞추면 된다. 자동 수직 키스톤 기능으로 화면 왜곡을 자동으로 잡아낸다. 수동 보정 기능도 빼어나다.

    수직/수평, 4코너 키스톤 보정이 가능해 어느 공간에서도 최적화된 화면을 구현한다. 덕분에 프로젝터를 스크린 정면에 위치한 정면 투사뿐 아니라 측면 투사도 가능하다. 프로젝터 위치를 유연하게 두면서 왜곡 없는 화면을 만들 수 있다.

    ▲ 뷰소닉 vCastSender 앱을 실행했다

    기본적으로 무선 리모컨이 포함되지만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앱 마켓에서 ‘vCastSender’를 검색해 설치한 후 프로젝터와 스마트폰이 동일한 와이파이에 연결되었다면 무선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다. vCastSender 앱을 실행하면 프로젝터와 화면이 동기화되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나 설정을 직관적으로 실행해보기 좋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앱을 실행해 원하는 콘텐츠를 가볍게 찾을 수 있다. 물론 영상 등의 재생이 시작되면 스마트폰으로는 영상이 나오지 않는다. vCastSender앱은 애플 iOS 디바이스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OTA(Over The Air)를 통한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 지원해 리모컨 하나로 업데이트를 끝마칠 수 있다.

    ■ 포터블 스마트 LED 프로젝터

    새롭게 출시한 뷰소닉 M1 Pro는 콤팩트한 크기에 배터리를 내장해 어느 장소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작은 크기지만 100인치 이상의 화면 크기에 고품질 영상을 만들어낸다. 프로젝터로 기본기가 탄탄하면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갖췄다.

    자체적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실행할 수 있고, 블루투스를 지원해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뷰소닉 M1 Pro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하만카돈 스피커를 통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차세대 스마트 프로젝터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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