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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가격 전쟁 시작하나…포드, 테슬라 이어 머스탱 마하-E의 가격 인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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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31 15:41:06

    ▲2021 상하이 모터쇼 전시된 포드 전기차 머스탱 마하-E ©연합뉴스

    포드가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증산 계획 및 가격 인하 정책을 발표했다고 CN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테슬라 모델 Y와 동급인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평균 약 4,500달러(약 550만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차량 인도를 기다리는 기존 마하-E 고객들 역시 자동으로 조정된 가격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이익률 감소의 원인이지만, 판매량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타사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도 예상됐다.

    포드 사업부문 최고고객책임자(COO)는 "이전 가격 인하로 마하-E의 생산이 연간 7만8000대에서 13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드는 추가 생산과 일부 상품 비용 절감을 통해서 이익 감소 중 상당 부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하-E의 시작 가격은 이제 약 46,000달러에서 64,000달러 사이로 정해진다. 테슬라의 모델 Y는 옵션 없이 약 53,500달러에서 57,000달러부터 시작한다.

    포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테슬라에 큰 차이로 뒤쳐진 2위를 차지했다. 포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65,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모터인텔리전스는 테슬라가 2022년 미국에서 52만2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포드는 마하-E 생산을 늘리기 위해 자동차가 생산되는 멕시코 공장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포드는 다음 달부터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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