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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테슬라 · 포드 · GM’ 전기차 세액 공제 대상 늘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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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04 09:26:04

    ▲ 충전 중인 테슬라 차량 ©베타뉴스DB

    미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테슬라, 제너럴 모터스, 포드 등의 전기차에 대한 연방 세액 공제 혜택 확대를 위해서 ‘SUV’의 기준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번 기준 변경으로 테슬라 모델 Y, 캐딜락 라이크,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4 등이 SUV에 포함되면서 세제 혜택 소매가 상한선이 5만5천 달러에서 8만 달러로 인상되었다.

    이번 세재 혜택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8월에 승인한 4370억 달러 규모의 인플레이션 저감법의 일부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SUV는 전기차 세액 공제 기준 소매가가 최고 8만 달러며, 자동차, 세단, 왜건 등은 55,000달러 이하다.

    테슬라는 지난달 모델 Y의 가격을 최대 20% 인하하면서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시켰는데, 이번 기준 변경으로 가격을 원래대로 인상해도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통해서 기존 기준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이어서 GM과 포드 등이 가이드라인을 변경하기 위해서 로비 활동을 벌인 결과다. GM과 포드는 성명을 통해서 재무부의 배려와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을 위한 로비 단체(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 역시 이번 결정을 칭찬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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