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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년 갤럭시S24에도 삼성 CPU 사용 안해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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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04 23:59:43

    <출처: 샘모바일>

    갤럭시S23 시리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괴물 같은 성능의 퀄컴 최신 플래그십 CPU를 채용한 덕이다.

    IT미디어 샘모바일은 삼성이 내년 상반기 공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에도 삼성 엑시노스 CPU가 아닌 삼성 전용 스냅드래곤 칩셋을 사용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기존 삼성은 갤럭시S22 시리즈까지 미국과 중국, 한국 등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을 사용하지만 유럽과 인도 등에는 삼성 엑시노스 CPU를 사용해 자사 반도체 사업부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삼성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전세계 판매되는 갤럭시S23 시리즈 모든 제품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삼성 칩셋을 내장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 선택의 이면에는 그간 삼성 엑시노스 프로세서가 한번도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능가하지 못한 결과와 이에 따른 실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갤럭시S23 시리즈에 넣은 것은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아니다.

    기존 프로세서에서 클럭을 높여(오버클럭) 삼성만의 특징을 불어넣은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삼성'이 바로 그것이다.

    이 프로세서를 넣은 삼성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그동안 애플의 뒤꽁무니만 쫓았던 안드로이드 진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CPU 성능측정 프로그램인 긱벤치5에서 갤럭시S23 울트라는 애플의 기함인 아이폰14 프로 맥스를 유의미한 수치까지 따라잡았을 뿐 아니라 그래픽 GPU 성능측정 프로그램인 3D 마크 테스트에서는 아예 아이폰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줬다.

    이러한 시장상황 때문인지 삼성과 퀄컴의 밀월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24 시리즈에서도 오버클럭 된 우수한 성능의 스냅드래곤 for 갤럭시 칩셋을 사용해 경쟁자들을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출전문가 요게시 브라 또한 삼성이 준비중인 최적화 칩셋이 완벽해질 때 까지 삼성은 스냅드래곤 for 갤럭시 칩셋을 지속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동안 삼성 시스템 LSI 사업부에서 설계한 엑시노스 칩셋은 경쟁자인 퀄컴의 스냅드래곤보다 성능이 낮았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능저하 및 셀룰러 통신 성능에 문제가 있어 배터리 수명이 빨리 줄어드는 문제도 있었다.

    삼성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에 출시되는 갤럭시S25에 탑재를 목표로 초고성능 및 최적화 프로세서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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