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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호조에 긴축 완화 기대 꺾여...원·달러 환율 급등·주식시장 약세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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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06 20:27:18

    주식·채권·원화값 하락

    미국의 고용 호조로 긴축 완화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달러 가치가 다시 급등하고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250원대로 20원 이상 급등했고,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조기 종료 기대가 꺾이자 6일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사진은 6일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연합뉴스

    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1포인트(1.70%) 내린 2,438.1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75% 내린 2,461.82에 시작했지만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90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38억원, 50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3.45%), LG에너지솔루션(-1.87%), SK하이닉스(-3.36%),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SDI(-1.82%), LG화학(-2.37%), 현대차(-1.22%), NAVER(-3.58%), 카카오(-2.98%)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6포인트(0.71%) 내린 761.33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159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억원, 1103억원을 순매도했다.

    채권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7.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28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283%로 13.5bp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3.4원 오른 1,252.8원에 마쳐 종가 기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의 고용 지표가 매우 견조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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