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Mini-ITX 메인보드는 그야말로 예술품과 같다. 메인보드 제조사의 기술력이 작은 크기의 메인보드에 담겼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사의 기술력에 따라 작은 크기의 한계를 넘어설 수도 있다. 이번에 소개할 에이수스의 Mini-ITX 메인보드가 그렇다.

에이수스는 메인보드 기술력만 놓고 보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회사다. 그런 회사가 진심으로 고성능 Mini-ITX 메인보드를 만들어낸다면 어떨까? ASUS ROG STRIX X670E-I GAMING WIFI(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X670E-I 게이밍 와이파이, 이하 ROG 스트릭스 X670E-I 게이밍)가 이에 해당된다.

■ 견고한 전원부에 뛰어난 냉각 성능을 갖췄다

ROG 스트릭스 X670E-I 게이밍은 에이수스가 선보이는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용 소켓AM5 하이엔드 Mini-ITX 메인보드다. 작은 크기지만 시스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강력한 전력 공급 및 오버클러킹, 포괄적인 냉각 제어 등을 지원한다.

특징은 10+2 전원부(단계당 정격 110A), 다이나믹 클로킹(게이밍과 컴퓨팅 성능 동시 극대화), PCIe Gen5 지원, MT/s, AMD EXPO, DRAM IC 프로파일 및 AEMP, USB4 Type-C, 스택형 히트 싱크 설계, 혁신적인 확장 카드 지원, 고품질 오디오 및 시스템 제어 I/O 제공 등이다.

전원부는 10+2 페이즈다. 팀 파워 아키텍처로 부하 변화에 대응한다. 초크 및 캐퍼시터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극한의 온도에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8핀 ProCool II 커넥터는 PSU 전원 라인과 제대로 접촉할 수 있게 정밀하게 제작됐다. Digi+ 전압 조정기 모듈로 CPU 전압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 PCB는 10레이어로 열을 빠르게 발산해 시스템 안정성을 개선한다.

메모리 오버클럭 성능은 적절하게 6400+ MT/s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ASUS AEMP (Enhanced Memory Profile) 기능을 지원한다. 해당 기능으로 메모리 칩을 자동으로 감지해낸 뒤 최적화된 클럭 및 타이밍과 전압 프로필을 제공한다. 메모리 뱅크는 두 개며 최대 사용 가능한 용량은 64GB다.

쿨링 시스템은 VRM 히트싱크, 고전도 써멀패드, M.2 히트 싱크 스택이 담당한다. VRM 히트싱크는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 전력을 처리할 수 있는 넓이와 두께를 지녔다. 추가로 ITX 메인보드 특성상 공랭 쿨러를 장착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에 맞춰 여유 공간을 남겨뒀다. 써멀패드는 고전도 제품으로 전원부의 열을 빠르게 전달해 온도를 낮춘다.

M.2 및 칩셋 히트싱크는 재미있게 구성됐다. 온보드 M.2 슬롯과 방열판이 칩셋 위에 함께 쌓여 있다. 팬 헤더는 CPU 2개, 케이스용 1개가 지원된다. CPU 2개는 CPU 팬 헤더, AIO 펌프 팬 헤더다. 케이스용 헤드는 4핀 PWM/DC 팬 헤더다.

후면 포트는 USB 4 with 인텔 JHL8540 USB4 컨트롤러 x2(Type-C), USB 3.2 Gen2 x5(Type-A), USB 2.0 x3, HDMI x1, Wi-Fi 모듈 x1, 인텔 I255-V 2.5Gb 이더넷 포트 x1 구성이다. 특히 USB 4 포트가 두 개 있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대역폭이 양방향 40Gbps로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USB는 후면 최대 10개, 전면 최대 3개, ROG STRIX HIVE 최대 2개를 지원한다. 후면은 USB 4 with 인텔 JHL8540 USB4 컨트롤러 x2(Type-C), USB 3.2 Gen2 x5(Type-A x5), USB 2.0 x3로 총 10개다. 전면은 USB 3.2 Gen2 커넥터 x1(Type-C 지원), USB 3.2 Gen1 x1(헤더 1개, 2개로 추가 지원)다. ROG STRIX HIVE는 USB 3.2 Gen2 x1(Type-C), USB 2.0 x1(Type-A) 구성, ROG FPS-II C는 USB 2.0 x2(3개로 추가 지원)이다.

오디오는 ROG High Definition Audio ALC4050(118dB SNR 스테레오 플레이백 아웃풋, 94dB SNR 레코딩 인풋, 32bit 384kHz 플레이백) 구성이다. 이외에 ROG 하이퍼 그라운딩 기술, ESS 사브레 9260Q DAC 등에 주목할 만하다.

네트워크는 무선랜 Wi-Fi 6E(2x2), 블루투스 v5.2, 유선랜 인텔 2.5Gb 이더넷(에이수스 랜가드)으로 구성된다.

스토리지는 M.2 슬롯이 온보드에 2개(PCIe 5.0 x4, PCIe 4.0 x4 지원), SATA 6Gb/s 포트가 2개 제공된다. ROG FPS-II 카드를 장착 시 SATA 6Gb/s x2를 지원하는 구조다.

■ 신기한 마법으로 포트를 늘리다

ROG 스트릭스 X670E-I 게이밍은 Mini-ITX라 각종 연결 포트가 모자란 게 정상이다. 그런데 이를 기술력으로 극복해냈다. ROG STRIX HIVE와 ROG FPS-II 카드 덕분이다.

ROG STRIX HIVE는 제어 장치와 I/O를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주변기기다.전면에는 알아보기 쉬운 큼지막한 버튼, 큰 볼륨 다이얼, LED 등이 보인다. 볼륨 컨트롤 다이얼, EZ MODE PBO(AMD PBO 활성화), 바이오스 플래시백(메모리, CPU 없이 바이오스 업데이트 지원), 플렉스키(시스템 재설정 버튼, 안전 부팅/ Aura Sync 온오프 등으로 설정 가능), Q-LED(전원 상태 및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부팅 장치 문제 나타냄)를 지원한다.

측면에는 바이오스 플래시백을 지원하는 USB 2.0 포트, USB 3.2 Gen2(Type-C) 포트, USB Type-C HIVE 전원 및 데이터 커넥터, 헤드폰 잭(마이크 입력 포함), 마이크 입력 잭(광학 S/PDIF 출력 포함) 등을 갖췄다.

이어 ROG FPS-II 카드는 I/O를 수직으로 장착할 수 있는 카드다. 설치하고 나면 라이저카드를 닮았다. 온보드 공간을 절약하면서 각종 헤더를 확장한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탁월하다. 카드에 각종 케이블을 연결해도 좁은 공간에서도 크게 문제없다.

카드에는 USB 2.0 헤더 x2(추가 USB 2.0포트 3개 지원), 전면 패널 헤더, Clear CMOS 헤더 x1, 변경모드 스위치 x1, SATA 6Gb/s x2가 포함된다.

또한, ROG 스트릭스 X670E-I 게이밍은 지능형 제어 기능도 갖췄다. 그래서 AI COOLING II, TWO WAY AI NOISE CANCELATION, AI NETWORKING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AI 쿨링은 클릭 한 번에 메인보드에 연결된 팬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제어한다. 빠르게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행하는 동안 불필요한 소음을 줄이고 CPU 온도를 모니터링해 팬 노이즈를 줄인다. 양방향 AI 노이즈 캔슬레이션은 대규모 딥러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500만 가지 이상의 배경 소음을 줄여 게임 및 통화시 통신 환경을 최적화한다. 마지막으로 AI 네트워킹은 앱 사용 시나리오 및 학습 알고리즘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대역폭을 할당한다.

Armoury Crate(아머리 크레이트) 앱을 활용하면 간편하게 내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클럭, 온도, 사용량, 팬, 전압 등의 정보가 표기된다.

■ 바이오스는 어떨까?

ROG 스트릭스 X670E-I 게이밍은 Mini-ITX지만 튼튼한 전원부를 갖췄고, 다양한 포트를 제공한다. 테스트 시 라이젠 9 7950X를 사용했는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3년간 무상 보증 서비스가 지원되는 것에도 주목할 만하다. 작은 크기의 고사양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라면 ASUS ROG 스트릭스 X670E-I 게이밍 메인보드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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