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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용마루길', 이제는 용문시장만이 아닌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 된다 [현장+]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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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08 18:09:44

    ▲ 용마루길에 내걸린 로컬브랜드 사업 선정 현수막 ©베타뉴스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용산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용마루길 상권 로컬브랜드 사업’이 그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용산구청, 서울신용보증재단 및 용마루길상인회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문동주민센터에서 ‘용마루길 상권육성 로컬브랜드 사업설명회’를 열고 구청,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 이미재 운영위원장, 함대건 의원 및 김용호 서울시의원(용산1) 등 지역구 의원 및 상인들이 함께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다. 
     
    용마루길 골목상권은 지난 2월 서울시로부터 로컬브랜드 상권육성 사업으로 최종선정돼 앞으로 3년간 3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경리단길을 잇는 서울의 대표상권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 8일 용마루길 상권육성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베타뉴스
    서울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시내 1090개 골목상권 중 마포구 등 5개 상권을 선정해 로컬브랜드사업을 진행했다. 이 결과 합마르트 등 5개 골목상권의 매출이 3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은 “용문동을 지역구로 하는 구의원으로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용문동이 세계의 중심인 용산에서도 중심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용문시장은 용산구내 6개 전통시장 중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며, 이 근처에 청년주택과 국제업무지구가 완성되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8일 용마루길 상권육성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김용호 서울시의원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용산1)은 “로컬브랜드 사업은 오세훈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골목상권을 살려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시작한 것”이라며 “이 사업이 용문시장 상인들은 물론 용산구민에게도 너무나 좋은 소식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용마루길 사업을 위해 애써준 서울시 공무원들과 서울신용보증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이태원 상권 등 용산이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려운 시기를 맞은 것 같아 안타깝다. 이번 로컬브랜드 사업을 계기로 골목상권 상인들이 더욱 힘을 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 사업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신 김용호 의원의 결단과 의지에 감동했다”며 “서울비전2030의 하나로 서울의 대표적 상권으로 성장할 골목상권으로 올해 용마루길이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지난해 선정돼 지원받은 다른 상권을 넘어 용마루길이 서울에서도 큰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인 대표로 나선 반재선 용문시장상인회장은 “지난 1년간 겪어온 것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이 사업에 선정되기 까지 지난 20년 말부터 서울시 컨설팅을 비롯해서 프레젠테이션 준비까지 애써준 상인들에게 일일이 감사드리고 싶다”며 “용마루길만의 감성브랜드가 자리잡아 자생력이 생기면 지역이 바뀐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 용마루실 로컬브랜드 사업설명회에서 숙명여대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어진 사업설명에 나선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지점 이민우 지점장은 “용마루길 124개 점포가 로컬브랜드 사업으로 제2의 경리단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단순 시설개선 등 1회성 지원에서 벗어나 상권단위의 종합적 지원을 하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 지점장은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로컬브랜드가 자리 잡고 자생력을 강화하는 3단계 프로세스로 용마루길이 살아날 것"이라며 "대표점포를 선정하고 온라인플랫폼과 합작해 이벤트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상인과 신규 상인들의 조화를 통해 창조적인 청년사업가 발굴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대출상담에도 많은 상인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한 상인은 "용문시장과 용마루길이 이제야 제대로 빛을 보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변화할 용마루길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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