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경상수지 한달만 적자로 돌아서...45.2억달러 ‘역대 최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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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10 11:58:21

    상품수지 74.6억달러 적자...경기둔화에 반도체 등 감소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 흑자 전환했던 경상수지는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수출 금감 등으로 상품수지 적자폭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서비스수지도 부진했던 영향이다.

    ▲ 지난 1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적자가 70억 달러를 넘어선 데다, 여행수지 등의 적자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2000만달러(약 5조9664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2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12월 26억80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1월 상품수지가 1년 전 15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74억6000만달러 적자 전환하면서 경상수지는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우선 수출(480억달러)이 작년 1월보다 14.9%(83억8천만달러) 줄었지만 수입(554억6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1.1%(6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1월 반도체(통관 기준 -43.4%), 철강 제품(-24.0%), 화학공업 제품(-18.6%)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1.4%), 동남아(-27.9%), 일본(-12.7%)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의 경우 승용차(65.9%), 곡물(6.1%) 등 소비재 수입이 3.9% 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역시 32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 79.5% 하락으로 1년 전보다 흑자 규모가 17억7000만달러 축소되며 1억2000만달러에 그친 영향이 컸다.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사이 5억5000만달러에서 거의 3배인 14억9000만달러로 불었다.

    본원소득수지는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 본사로 거액의 배당금을 송금하며 전년 1월보다 45억1000만달러 늘어난 63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56억6000만달러였다.

    이밖에 자본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6억4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7억7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11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각 36억9천만달러, 54억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달러 감소했고, 기타투자에서는 자산이 19억5000만달러, 부채는 43억8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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