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2차전지 반등세”...전체 상장사 중 34% '52주 신고가'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5-29 11:23:03

    52주 신저가도 1009개에 달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34%가 올해 상반기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한 여파로 풀이된다.

    ▲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면서 상장 종목 10개 중 3개 이상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2천440개 가운데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833개로, 전체의 34.14%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24개 종목 중 250개(30.34%)가, 코스닥시장에서는 1616개 종목 중 583개(36.08%)가 신고가를 새로 썼다.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LG화학(4월 11일·85만7천원)과 삼성SDI(3월 7일·80만1천원), 포스코퓨처엠(4월 19일·42만2천500원)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올해 들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반도체 대표 주인 ▷삼성전자(5월 26일, 7만400원) ▷SK하이닉스(5월 26일, 11만5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10일 장중 31만5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썼다.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에코프로 삼 형제라 불리는 ▷에코프로(4월 11일, 82만원) ▷에코프로에이치엔(3월 23일, 9만1300원) 등도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도체 업종도 신고가 행렬이 이어졌다.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이달 25일 장중 7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제주반도체(3월 30일·6천600원)와 DB하이텍(4월 4일·8만3천600원) 등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1천9개(전체의 41.35%)였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370개(44.90%), 코스닥 639개(39.54%)다.

    올해 국내 증시는 통일된 주가 방향성 없이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1782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