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접점 키보드의 또 다른 혁신, 앱코 'KN20C' 삼색사출 키보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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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11 00:46:09

    다양한 무접점 키보드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리드하는 앱코(Abko)가 색다른 혁신을 이뤘다. 앱코가 새롭게 출시한 무접점 키보드에는 무려 삼색사출 키캡이 담겼다. 앱코의 KN20C 삼색사출 PBT 무접점 키보드(이하 KN20C)는 삼색 사출이라는 이름 그대로 하나의 키캡에 3가지 컬러가 담겼다. 삼중 사출 기법을 사용해 영문과 한글 폰트를 각각 다른 컬러를 적용하는 삼색 사출 공법을 구현했다. 리뷰를 통해 앱코 KN20C를 만나보자.

    ▲ 앱코 KN20C 삼색사출 PBT 무접점 키보드

    ■ 깔끔하고 화사하면서 색다르다

    앱코 KN20C는 숫자 키가 모두 담긴 풀사이즈 키보드로 업무용으로도 잘 어울린다. 별도의 멀티미디어 컨트롤 키가 4개 추가된 108키 레이아웃으로 꾸며졌다. 멀티미디어 키는 숫자키 위에 위치한다.

    ▲ 무려 삼색사출 키캡을 사용했다

    키보드 바디는 깔끔한 화이트 컬러를 사용했으며, 키캡은 총 3가지 컬러를 사용해 키치한 느낌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눈여겨볼 것은 삼색사출 키캡이다. 삼색사출 키캡은 앱코가 디자인하고 직접 설계했다. 화이트 컬러 키캡에 영문 폰트는 블루, 한글 폰트는 옐로우 컬러로 꾸며졌다. 덕분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키캡 디자인을 완성했다.

    키캡만으로도 화려한데 RGB LED까지 채택했다. 1680만 컬러의 리얼 RGB 컬러로 PC에 연결하자마자 화려한 LED를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키보드 조합만으로도 다양한 LED 모드를 변경할 수 있고 밝기 조절 역시 가능하다. 단색으로 컬러를 꾸미거나 원한다면 LED를 아예 끌 수도 있다. 키보드 바닥면에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받침대,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고무 패드가 부착되었다.

    앱코 KN20C는 USB 키보드다. PC USB 단자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키보드와는 USB-C 단자로 연결된다. 간단히 케이블을 탈부착할 수 있어 이동이나 보관이 쉽다. 키보드는 패브릭 소재로 꾸며졌으며, 벨크로 테이프가 포함되어 케이블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구성품으로는 1.8m 길이의 USB 케이블과 키캡 리무버, 키캡 먼지를 제거하는 브러쉬, 투명한 키보드 커버,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된다. 프리미엄 키보드에 어울리는 다양한 구성품을 갖췄다.

    ■ 가볍고 보글보글한 타건감

    ▲ 무접점 스위치

    앱코 KN20C는 무접점 스위치를 채택했다. 무접점 스위치는 다른 기계식 스위치와 달리 일정한 수준만큼 키가 눌리면 회로가 전압 차이를 감지해 키의 입력을 인식하는 구조다. 물리적인 입력 없이 신호를 전달하며 반영구적인 수명과 낮은 불량률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타건감은 구름을 만지는 듯한 특유의 보글거리는 손맛을 즐길 수 있다. 덕분에 무점점 스위치를 선호하는 마니아들도 많다. 키압은 45g으로 묵직하지 않고 충분히 가볍다. 적절한 입력시간과 구분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오랜 사용에도 피로감이 덜하도록 가벼운 느낌을 살렸다. 덕분에 장시간 게임을 하거나 많은 문서를 작성하는데 알맞다. 또한 조용하기 때문에 오피스에서 사용할 키보드로도 어울린다.

    내부에는 알루미늄 보강판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타건이 가능하며, 무접점 스위치의 키감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타건감을 돕는다.

    ■ 프리미엄 성능까지

    앱코 KN20C는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먼저 3단계로 입력 조절이 가능하다. 입력 거리를 3.0mm(하이), 2.2mm(미들), 1.6mm(로우) 3단계로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입력 거리가 짧을 수록 더욱 빠른 입력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게임에서 조금이라도 빠른 입력을 위해 '로우'로 선택하는 것도 좋다.

    더욱 빠르고 정확한 입력을 위해 32비트 MCU를 장착했다. 업무용으로만 사용하기에 아까운 게이밍 키보드에 어울리는 성능이다. 이 밖에도 모든 키에 대한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하며, 더욱 안정적인 타이핑을 위한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갖췄다. 이 밖에도 장시간 사용에도 손목이 편안하도록 돕는'스텝스컬쳐2', 1,000Hz 폴링레이트 등을 지원한다.

    ■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무접점 키보드

    앱코 KN20C는 키치한 디자인이 매력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삼색사출 키캡을 갖췄다. 가벼운 45g 키압의 무접점 저소음 키보드로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앱코 KN20C를 통해 보글거리는 손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성능은 게이밍 키보드로도 잘 어울리지만 정숙한 타건음으로 사무실에서도 쓰기 좋다. 가격은 오픈 마켓 기준 21만 원대로 앱코가 1년무상보증서비스를 지원한다.

    ▲  텐키리스 버전인 앱코 KN02C

    앱코 KN20C의 텐키리스 버전인 '앱코 KN02C' 무접점 키보드도 있다. 크기만 작을 뿐 성능은 KN20C과 동일하다. 크기가 작은 만큼 게이밍 키보드로 사용하기에 어울리며, 가격대는 15만 원대로 조금 더 저렴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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