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19 15:03:31
사운드 기업 브리츠(Britz) 역시 최근 오디오 시장 트렌드에 따라 디자인이 굉장한 레트로 붐박스 스피커를 출시했다. 브리츠 BZ-BBX1은 단순히 레트로 디자인을 따라한 것이 아닌 실제 카세트 재생이 가능하며 좌우 스피커로 쿵쿵 거리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디자인은 레트로지만 성능은 새롭다. 블루투스 스피커부터 라디오, MP3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올인원 오디오다. 브리츠 BZ-BBX1을 리뷰를 통해 만나보자.
■ 번쩍번쩍 화려한 붐박스 디자인
브리츠 BZ-BBX1은 굉장한 레트로 디자인을 지닌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다. 굳이 음악을 재생하지 않더라도 존재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외모를 가졌다.
스피커를 들고 다니기 쉽게 멋진 손잡이가 있다. 스타일을 위해 세워놓거나 깔끔하게 접어놓을 수도 있다. 큼지막한 크기만큼 무게도 2.35kg으로 적당히 묵직하다. 대신 손잡이가 있기에 이동은 편리한 편이다.
버튼의 크기도 요즘 스피커와는 다르게 상당히 크다. 큼지막한 버튼은 누르는 손맛을 살렸다. 큼지막한 볼륨 노브와 중저음을 조절할 수 있는 베이스 노브는 옛날 오디오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카세트 테이프 재생을 위한 6버튼 구성도 레트로 감성 그대로다.
워낙에 다양한 기능을 지닌 올인원 스피커이기 때문에 측면에는 5개의 버튼을 채택했다. 블루투스 스피커 모드나 MP3 스피커 모드에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트랙 이동의 역할을 한다. 또한 재생 버튼을 길게 눌러서 녹음을 진행할 수도 있다.
■ 배터리를 넣으면 야외에서도 OK
브리츠 BZ-BBX1은 일반적으로는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한다. 배터리는 내장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실내에서만 듣기에는 너무 아까운 디자인이다.
더군다나 BZ-BBX1은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손잡이까지 있다. 뒷면 배터리 커버를 열고 일반 D형 배터리를 4개 넣으면 야외에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배터리를 사용했을 때 중간 볼륨으로 약 5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전원을 연결해서 쓰지만 원한다면 언제든지 들고 나갈 수 있다.
■ 카세트 테이프를 감상하다
데크 오픈 버튼을 누르면 커버가 툭하고 열린다. 그야말로 아날로그 감성이다. 카세트 테이프를 넣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블루투스나 MP3를 재생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아날로그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예전에 구입했던 카세트 테이프를 다시 들어보는 것도 추억을 떠올리기에 좋은 방법이다. 카세트 테이프만으로도 아날로그 감성이 충분한데 녹음 기능까지 갖췄다.
■ 깔끔한 사운드가 특징인 블루투스 스피커
레트로 스피커라고 해서 블루투스 기능이 빠지면 섭섭하다. 블루투스5 버전을 지원하며, 한 번 연결을 마치면 이전에 연결한 기기와 자동으로 페어링 되기 때문에 음악을 감상하기도 쉽다.
스피커는 4인치 풀레인지 유닛을 듀얼로 채택했다. 좌우 각 5W 출력을 낸다. 디자인만 보면 상당히 터프한 소리가 나올 것 같지만 사운드는 현대적이다. 선명하면서 깔끔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붐박스 처럼 중저음을 높이고 싶다면, 별도의 베이스 노브를 돌려 중저음을 강화할 수 있다. 체감 출력과 사운드 확산력이 좋아 야외에서도 음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 라디오 재생
레트로 스피커라면 라디오가 빠질 수 없다. FM은 물론 AM 라디오도 재생한다. 요즘에는 FM 라디오만 재생되는 제품도 많기에 AM 라디오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레트로의 느낌을 더욱 살리기 위해 탑재된 것으로 보여진다.
라디오를 재생하기도 쉽다. 라디오 주파수를 표시하는 아날로그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크다. 그렇기에 숫자를 보기에 편하며 라디오 주파수를 조절하는 다이얼도 상당히 큼지막하게 꾸며졌다.
라디오 수신을 위한 전용 안테나도 빠질 수 없다. 상당히 길게 뺄 수 있는 접이식 안테나를 통해 라디오의 수신감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안테나가 있지만 안테나를 펴지 않고도 라디오를 제법 잘 수신한다.
■ MP3 스피커 및 레코딩 플레이어로 활용하다
브리츠 BZ-BBX1은 측면에 USB 단자와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다. 여기에 MP3 음원을 저장한 USB 메모리나 마이크로 SD카드를 꽂으면 음악을 재생하며 MP3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이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듣는 음악이 있다면 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직관적이다.
재미있는 것은 ‘녹음’ 기능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녹음 버튼을 길게 누르면 라디오나 카세트 테이프 혹은 마이크를 통해 현장음을 USB 메모리나 SD카드에 저장할 수 있다. 라디오를 녹음하던가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의 사운드를 녹음해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 혼자 음악을 듣거나 유선 스피커로 활용
3.5mm 헤드폰 단자가 있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 혼자 음악을 감상하거나 어학용 MP3 파일을 들을 때 집중하기 좋다. 반대로 외부입력단자(AUX)가 있어 브리츠 BZ-BBX1을 유선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PC와 케이블로 연결해서 브리츠 BZ-BBX1를 PC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고, CD 플레이어를 연결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워낙 다양한 기능을 갖춘 올인원 오디오기에 유선 스피커로 활용할 일은 많지 않아 보인다.
■ 레트로 올인원 붐박스 스피커를 만나다
브리츠 BZ-BBX1은 디자인이 너무나도 특별한 올인원 스피커다. 보는 것도 재미있고 다양한 버튼으로 조작하는 맛도 있다. 무엇보다 기능이 너무나 많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하다가 FM 라디오를 듣고, USB 메모리 하나만 있으며 MP3 스피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날로그 감성을 위해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거나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하면 브리츠 BZ-BBX1를 유선 스피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카세트 테이프 사운드를 USB 메모리에 녹음할 수 도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존재 자체로도 멋지지만 활용도는 더욱 멋지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신기해할 브리츠 BZ-BBX1은 현재 오픈마켓에서 15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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