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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베를린 공장 물 사용량 최소화…환경단체 비판 불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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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23 10:21:03

    ▲ 테슬라 로고 © 베타뉴스DB

    테슬라 베를린 공장은 건립 전부터 물 소비에 대한 우려로 환경단체의 비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독일 정부 관계자는 테슬라가 공장 가동을 위해 승인받은 양보다 훨씬 적은 양의 물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고 테슬라라티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란덴부르크 악셀 보겔(Axel Vogel) 환경부 장관은 “테슬라 베를린 공장의 물 소비량은 생산 첫 해인 2022년부터 감소해 그 이후에도 승인받은 양보다 적은 양을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연간 최대 180만 입방미터의 물 소비를 승인받았지만, 2022년 30만 입방미터의 물을 사용했다. 특히 보겔은 테슬라가 공장의 생산 설비를 늘린 이후에도 물 소비량은 전년 추세를 그대로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우스베르크-에르크너 수자원 협회(WSE)느 2020년 베를린 남부 약 17만명 고객에게 총 1,080만 입방미터의 물을 공급했다. 테슬라 베를린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한 2022년에는 1,020만 입방미터를 공급하면서 오히려 5.3% 감소했다.

    테슬라는 올해 베를린 공장에서 약 25만대의 모델 Y를 생산할 계획이며, 보겔 장관은 회사가 최대 50만대의 모델 Y 생산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초 테슬라는 물 소비량을 늘리지 않고 연간 전기차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년간 환경 단체들의 비판 속에서 테슬라는 물 사용량에 대한 소송에 직면해 있다. 보겔은 과거에도 환경단체의 비판에 대해서 테슬라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2022년에는 규제 당국에 대해서 테슬라가 생산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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