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할 EV SUV 씨 라이언(Sea Lion) 07을 공개했다고 테슬라라티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YD는 지난 금요일 광저우 모터쇼에서 씨 라이언 07을 선보였으며, 가격은 27,879(약 3,580만원)~36,319달러(약 4,660만원)부터다.

지난해부터 BYD는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발돋움 중인 가운데, 씨 라이온 07이 EV SUV 부문 리더인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모델 Y는 중국에서 약 37,167달러(약 4,770만원)부터 판매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BYD가 테슬라보다 생산비용면에서 우위에 서 있다고 평가한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BYD는 테슬라가 모델 3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15% 낮은 비용으로 동급 세단인 씰(Seal) EV를 생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씨 라이온 07에는 BYD의 DiSus 차체 제어 시스템이 포함된다. 코너링 시 차량이 고속으로 전복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0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7만2,115대 전기차를 인도했다. 그중 수출 4만3,489대, 내수 2만8,626대였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올해 초 BYD에 대해서 “요즘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고 언급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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