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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 뉴욕유가 6일 연속 하락세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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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08 07: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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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에서 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1월 인도 가격이 전장 대비 4센트(0.06%) 하락한 배럴당 69.34달러에 마감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 수준이며, 지난 6일간의 하락률은 10.94%에 달한다.

    중국의 수출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의 수출액은 2천919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1% 감소보다 좋은 결과이지만, 수입은 0.6% 감소해 전달의 3.0% 증가와 시장 예상치 3.3% 증가에 못 미쳤다.

    S&P 글로벌 커머티 인사이츠의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원유 수입은 전달 대비 10% 감소한 하루 1천37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중국 정부의 타이트한 수입 쿼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스톤X의 알렉스 호데즈는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이 증가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락세가 모멘텀 트레이더와 거래량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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