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탄탄한 기본기...믿고 쓰는 무선 이어폰, 피아톤 ‘보노버즈 플러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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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2 15:20:58

    다양한 무선 이어폰 브랜드가 있지만 ‘크레신’하면 믿고 사는 음향 브랜드로 손꼽힌다. 글로벌 음향 제조 기업인 만큼 기술력이 남다르고, 가성비까지 좋아 남다른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다.

    ▲ 피아톤 '보노버즈 플러스' 패키지 이미지

    이러한 크레신이 자사의 프리미엄 음향 브랜드 ‘피아톤(Phiaton)’을 통해 새로운 무선 이어폰 ‘보노버즈 플러스’를 출시했다. 기존 보노버즈의 후속작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은 당연하다. 리뷰를 통해서 신작 ‘보노버즈 플러스’를 만나보자. 

    가볍고 편안한 디자인 

    ‘보노버즈 플러스’의 디자인은 실용적이며 사용하기 편리하게 꾸며졌다. 우선 무게가 굉장히 가볍다. 하나의 이어폰은 5.3g의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착용을 해도 부담이 없다. 여기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착용감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 오픈형 이어버드와 비교해도 좋을 역대급 착용감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다. 

    컬러는 ‘스페이스 블랙’과 ‘플로럴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무난하게 사용하기에는 블랙이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컬러가 더욱 마음에 든다. 화이트만의 화사한 느낌과 함께 작은 먼지들이 화이트 제품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보기에도 더욱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이어폰 테두리를 매트한 질감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흔히 무선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꺼내다가 실수로 떨어뜨린 기억이 있을 것이다. 걸으면서 이어폰을 꺼내거나 케이스에 넣을 때 작은 이어폰이 손에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흔하다. 보노버즈 플러스 매트한 케이스로 잡았을 때 확실히 안정적이다. 

    이어폰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탄탄하다. IPX4 등급의 생활 방수가 가능해 아웃도어용으로도 적합하다. 터치 조작이 가능해 음악 재생이나 정지, 노이즈 캔슬링 모드 실행, 음성 명령, 통화 수신 등을 스마트폰 없이 터치로도 가능하다. 

    이어폰을 수납하고 충전하는 충전 케이스가 포함된다. 작고 가볍지만 디자인이 너무 심플하다. 케이스 디자인에 조금 더 차별화를 두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패키지 구성품에는 4가지 크기의 이어팁과 충전을 위한 USB-C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포함된다. M 사이즈의 이어팁은 이어폰에 결합된 상태로 받아볼 수 있다.

    무선 연결도 착착, 매끄러운 무선 연결

    보노버즈 플러스는 ‘자동 연결’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다. 이어폰을 꺼내면 자동으로 켜지고 노이즈 캔슬링이 매끄럽게 실행된다. 개인적으로는 수십만 원대 고가의 무선 이어폰이지만 한쪽 연결이 잘 안되고 노이즈 캔슬링이 제대로 안 켜지는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기에 이렇게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만 봐도 기분이 좋다.

    보노버즈 플러스에는 새롭게 이어폰 안쪽에 착용감지 스마트 근접 센서가 담겼다. 음악을 듣다가 이어폰을 빼면 자동으로 음악이 멈추고 다시 착용하면 음악을 재생한다.

    깔끔하면서 깊이 있는 중저음 사운드

    12mm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기본적으로 고음질을 갖췄다. 듀얼 레이어 진동판이 적용된 피아톤 자체 개발 드라이버로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보노버즈 플러스’만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최신 무선 이어폰인 만큼 진보된 ‘하이브리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한다. 해당 기술은 내부에 탑재된 내·외부 마이크가 외부 소음을 인식하고 이에 맞춰 정확하고 세밀하게 소음을 상쇄시킨다. 보노버즈 플러스의 노이즈 캔슬링은 자연스럽게 소음을 감쇄한다. 먹먹하게 만드는 소리도 없기에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장시간 음악 감상을 해도 좋다.

    물론 ‘주변소리듣기’ 모드도 지원한다. 이어폰을 빼지 않고 한 번의 터치만으로 ‘주변소리듣기 모드’로 전환돼 이어폰을 빼지 않고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피아톤이 직접 만든 드라이버는 전체적으로는 밸런스형 사운드에 가깝다. 소리는 선명하면서 깔끔하다. 베이스 사운드 역시 지나치지 않게 사운드를 만들었다. 덕분에 장시간 음악을 듣기에도 부담이 없다. 편안하게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보노버즈 플러스의 매력이기도 하다.

    밸런스형 사운드이기 때문에 특별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모든 음악에 잘 어울린다. 기존 피아톤의 선명한 음색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보노버즈 플러스 역시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이번 보노버즈 플러스의 핵심 기능이라면 최신 기술인 ‘스냅드래곤 사운드(Snapdragon Sound)’가 새롭게 지원된다는 점이다. 이는 최대 24비트 96kHz의 고해상도 음악 스트리밍과 초광대역 32kHz의 선명한 음성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음악 감상뿐 아니라 짧은 지연시간으로 영화 감상은 물론 게이밍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디바이스도 이를 지원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많지 않다. 여기에 오디오 코덱은 기본적인 SBC, AAC 이외에도 퀄컴 aptX 어댑티브 코덱이 추가되어서 aptX 어댑티브 코덱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더욱 고음질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아이폰15 프로를 통해 들었던 사운드는 밸런스형에 가깝다면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통해 퀄컴 aptX 어댑티브 코덱으로 들었을 때는 음색이 달라진다. 소리가 더욱 다이내믹하면서 깊이가 생기면서, 중저음이 더욱 풍성해진다. 음악을 듣는 재미가 더욱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고음질을 중시하는 이들이라면 퀄컴 aptX 어댑티브 코덱이 어울린다.

    선명한 음성 통화를 위해 트리플 마이크를 배치했다. 여기에 소음을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해 퀄컴 cVc 기술을 채택했다. 덕분에 외부 소음이 섞여 있는 곳에서도 수준급의 통화 품질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연속 6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로 6시간을 지속할 수 있다. 여기에 무선 충전 케이스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최대 20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보노버즈 플러스의 케이스는 USB-C 단자를 통해 유선 충전도 가능하지만 무선 충전 또한 가능하다.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놓으면 간단히 충전 가능하다.

    이퀄라이저 설정을 위한 전용 앱 지원

    보노버즈 플러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전용 앱을 지원한다. 이어폰에서는 노이즈캔슬링이나 주변소리듣기 두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지만 전용 앱을 통해 노이즈캔슬링을 끈 모드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이퀄라이저 설정이 가능하다. 노이즈캔슬링이 없는 음향 모드를 사용하고 싶거나 이퀄라이저 설정을 하고 싶다면 앱을 설치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딱히 앱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

    디자인부터 사운드까지...탄탄한 완성도의 무선 이어폰

    보노버즈 플러스의 디자인은 눈에 확 띄지 않지만 가볍고 편안하다. 연결도 매끄럽고 자연스러우며 오랜 사운드 노하우를 지닌 크레신답게 사운드 퀄리티도 상당하다. 잘 다듬어지고 깊이있는 중저음 사운드로 매일 사용하기에 좋은 무선 이어폰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피아톤 공식 스토어에서는 9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완성도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 할 수 있다. 보노버즈 플러스는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한 1년 무상보증서비스가 가능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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