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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전기차 충전 규격 표준화 지지”…테슬라 충전 규격 천하통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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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01 12:07:33

    ▲ ▲테슬라 자체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 ⓒ베타뉴스DB

    백악관이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해서 미국 내 모든 전기차의 충전 규격을 표준화하려는 자동차 업계의 노력에 지지를 나타냈다고 A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1년 11월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법을 발효하고, 전국적인 규모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75억 달러를 책정했었다. 

    미국에서는 2023년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하지만 중국과 독일보다 뒤쳐진 결과로 표준 충전 인프라의 부재가 판매량 부진의 이유로 꼽혔다.

    2024년에는 표준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테슬라의 NACS 규격이 백악관의 더 큰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교통수단 탈탄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2030년까지 미국 전체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삼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가장 광범위한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테슬라는 타사의 모든 전기차가 자사 전기차 충전 플러그에 호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스텔란티스, 포드, GM, 폭스바겐 등 다수의 전기차 업체가 향후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에 합류하기로 서명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AP통신에 대해서 “많은 차량이 당분간 도로에서 CSS와 NACS 등 두 가지 커넥터를 모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와 기후 옹호자들은 광범위한 전기차 소유가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인 화석 연료에 대한 운송 부문의 의존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지지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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