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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60대, 범행 위해 흉기 변형..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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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03 13:17:41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2일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 대표 급습 피의자인 김모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 (연합뉴스)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뒤 경찰에 붙잡힌 김모 씨(67)가 범행을 위해 흉기를 임의로 변형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특수수사본부는 3일 브리핑을 통해 "김씨가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등산용 칼을 구입해 손잡이를 빼내고 테이프로 감싸는 등 범행에 용이하게 흉기를 변형시켰다"고 밝혔다.

    흉기는 총 길이 18㎝, 날 길이 13㎝라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현재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며, 범행 관련 진술 등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김씨의 주거지, 사무실 등에 대해 수사관 25명을 투입,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3일 중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이재명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60대 남성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 자상을 입었다. 이 대표 지지자 행세를 한 김모씨는 "사인을 해달라"며 접근해 17㎝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의 목을 찔렀다. 목 부위 경정맥이 손상된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 회복에 들어갔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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