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04 19:34:19
신고액 7.5% ↑·도착금액 3.4% ↑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외국인 직접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도 투자액 300억달러를 2년 연속 넘겼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기·전자 분야와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외투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304억5000만달러)대비 7.5% 증가한 32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3.4% 늘어난 187억9000만달러였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년도 초대형 석유화학 투자의 기저효과로 4.5% 감소한 119억2000만달러였다. 서비스업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투자, 대형 금융ㆍ보험업 투자 등에 힘입어 7.3% 증가한 177억9000만달러였다.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품목이 포함된 전기·전자 투자가 40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7.7%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 등이 포함된 운송용 기계 투자가 17억6천만달러로 16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는 금융·보험(97억7000만달러, +108.5%) 등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정상 순방이 있었던 프랑스가 11억8000만 달러로 447.8% 증가했다. 유럽연합(EU)에서 유입된 투자는 지난해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17.0% 감소한 6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일본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효과로 각각 61억3000만달러(-29.4%), 13억달러(-14.7%)를 기록했다.
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31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5.6%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투자가 급감하기 전인 2020년(31억4천만달러)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외 국가에서도 159억5000만달러로 46.9%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235억40000만 달러를, M&A형 투자는 12.9% 증가한 91억8000 달러다. 그린필드 투자는 2022년의 223억1000만 달러를 경신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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