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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어디서 갈아타볼까...신한銀·토스·카뱅 등 서비스 경쟁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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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09 21:20:18

    ▲ ©베타뉴스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시중은행들이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 정책에 발맞춰 주택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절감 등을 위해 마련한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범위가 기존 신용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각 금융사 대환대출 상품의 특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신한은행, 첫달 이자 20만원 이내 지원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대환 고객 대상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이벤트’는 ‘신한 SOL뱅크’ 또는 영업점에서 다른 금융기관 주택담보대출을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 범위 내에서 마이신한포인트로 지원하는 이벤트로, 오는 2월 29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토스, 하나의 담보에 대출 2개 있을 경우 개별 갈아타기 가능
     
    토스는 이날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주담대 갈아타기’는 주택을 담보로 받은 가계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이다. 마이데이터로 수집한 대출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결제원과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 금융사를 통해 대환대출 가능 여부가 확인된다.
     
    토스 앱 내에서 ▲아낄 수 있는 이자 금액 ▲중도상환수수료 ▲인지세 등 부대비용 ▲상환가능 여부 ▲금리 형태 ▲금리 부가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고객이 직접 입력한 정보에 기반해 제휴사의 대출 상품으로 대환대출이 가능한지 가심사한 결과도 제공된다.
     
    특히 토스에서는 하나의 담보물에 대출 2개가 있을 때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다. 토스 측은 여타의 대환 대출 서비스가 대부분 2개의 대출을 하나의 대출로 바꾸는 통합 대환만 가능한 것에 반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토스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케이뱅크, 부산은행, 교보생명 등 6개 금융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달 10개 이상의 금융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뱅, 예상한도 및 월 상환금액 챗봇으로 미리 계산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 Daniel)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시행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주담대 갈아타기의 특징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최대 장점이었던 경쟁력 있는 금리와 '챗봇' 기반의 편의성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도 그대로 옮겨왔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리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최저 연 3%대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혼합금리의 경우 상·하단 모두 연 3%대로, 연 3%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2024년 1월 9일 기준)
     
    카카오뱅크 앱에서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경우 예상한도와 금리, 금리 할인 혜택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예상 월 상환금액도 안내함으로써 현재 기존 대출의 월 상환금액 대비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기할 경우 발생하는 기존 대출 이자, 근저당권 해지비용, 타행에서 부과하는 중도상환해약금 등 추가로 납부가 필요한 금액에 대해서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당행에서 타행으로 갈아타기할 경우 중도상환해약금도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100% 면제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중도상환해약금 부담 없이 필요할 때 본인의 스케줄에 따라 대출금을 상환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은 대환대출 인프라의 공통 요건을 따른다. 대상 주택은 KB시세가 있는 아파트로, 대출 한도는 타행에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잔액 이내에서 최대 10억원이다. 단 기존에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잔액 내에서만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핀다, 시세조회 후 주담대 갈아타기...제휴금융사 범위 확대 중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에 맞춰 주택담보대출을 핀다 앱에서 한번에 갈아탈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사용자가 보유 중인 대출과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 금융회사들의 신규대출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핀다 사용자는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단, 과도한 대출 이동을 막기 위해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갈아탈 수 있다.
     
    핀다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우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SC제일은행 등 4개 사와 제휴를 맺었다. 현재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과도 입점을 논의 중인 만큼 사용자들이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핀다 앱 내에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사전신청자만 16,000여 명에 달하며 이번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핀다는 사전신청에 참여하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한도조회까지 마친 사용자를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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