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1-11 19:44:24

    동결 장기화 전망에 낙폭 제한

    한국은행이 연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연 3.25%에서 연 3.5%로 인상된 이후 8회 연속 동결됐다. 이로인해 채권시장은 일제히 강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확인한 1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227%에 장을 마쳤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0bp, 3.3bp 하락해 연 3.257%, 연 3.330%에 마감했다.

    장기물도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3.307%로 3.9bp 하락했다. 20년물은 연 3.240%로 1.7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1bp, 1.0bp 하락해 연 3.198%, 연 3.171%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금리 하락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기조 '종료'가 확인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중동 사태 등 해외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논의를 시기상조로 생각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다만 금리 하락 폭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는 기조를 시장 예상보다 오래 끌고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5689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