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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공행진' 가상화폐 전체 시총 2조달러 돌파...美증시 3위 엔비디아 추월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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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8 12:26:30

     비트코인 올해만 30% 넘게 상승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달러(2664조원)를 넘어섰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최근 고공행진한 영향이다. 이는 급등 종목 엔비디아 시총을 웃도는 수준이다.

    ▲ 최근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2천664조원)를 넘어섰다. 사진은 비트코인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이날 오후 1시 30분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1400억 달러(약 2천850조원)로 집계됐다.

    가상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여만이다.

    미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1조7990억 달러)과 알파벳(1조7230억 달러)은 물론, 시총 3위인 엔비디아(1조9840억 달러)도 능가한다.

    전체 가상화폐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크게 상승하자 그 여파로 가상화폐 시총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30% 넘게 상승했다.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6.33% 급등한 5만7천27달러(7천595만원)에 거래됐다.

    시총은 1조1000억 달러로, 뉴욕 증시 시총 6위인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1조231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 밖에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은 2.98% 상승한 3238달러,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의 시총은 981억달러로 불어났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나 유로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로,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 시총 1위다.

    바이낸스 코인(BNB)과 솔라나도 비트코인 상승세와 함께 크게 올랐는데 이 5개 코인 시총 총합은 1조6939억달러로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시장을 이끄는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61억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시행을 앞둔 반감기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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