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반도체·선박 호조 - 승용차 급감’…3월 1~10일 수출 13% ↓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3-11 12:37:43

    반도체 21.7%↑ 승용차 33.0%↓

    3월 1~10일 한국의 수출,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21.7%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를 확인했고 선박은 무려 431.4%의 급증세를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승용차 부문은 33% 급감하며 두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 3월 1~10일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3.4%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이 33.0% 감소한 반면, 반도체는 21.7%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사진은 부산항 감만 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 모습 ©연합뉴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5억4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8.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0일로 지난해(7.5일)보다 1.5일 적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0% 감소했고, 석유제품(-29.3%), 철강제품(-30.9%), 자동차부품(-24.5%) 등의 수출도 줄었다.

    반면 반도체는 21.7%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선박 수출 역시 431.4% 급증했고 컴퓨터 주변기기는 6.5% 늘었다.

    ▲ 3월 1~10일 주요품목 수출입 ©관세청

    이 기간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로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8.9%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달 중국의 춘절 등의 영향으로 지난 1월 16.0% 반등 후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미국(-16.3%), 유럽연합(EU·-14.1%), 베트남(-17.3%)등 다른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출도 모두 감소했다.

    수입도 전반적인 감소세가 나타났다.  원유(-11.5%), 반도체(-17.1%), 가스(-58.0%), 석탄(-45.6%), 승용차(-37.3%) 등 주요 수입 품목들의 수입량이 대폭 줄었다.

    무역수지는 12억 6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의 19억 86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이달 1~10일 대중 무역수지는 2억 12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지난달 2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6개월 만에 흑자전환한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