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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애플’ 피스커, 파산 경고에 주가 51.95% 폭락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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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15 09:50:58

    전기차 업체 피스커의 파산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피스커가 파산에 의한 소송에 대처하기 위해서 법무법인의 구조조정 고문을 고용했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후 피스커의 주가는 51.94% 하락해 사상 최저치인 약 1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의 하락폭이다. 피스커는 감사인으로부터 ‘사업 지속 우려’ 의견을 받았다. 이는 재정적으로 1년 간 생존이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피스커는 2020년 상장되었으며, 실제 전기차 제조를 아웃소싱하고 디자인 및 소비자 인터페이스 요소에 중점을 두는 전략으로 ‘자동차 업계의 애플’로 평가받았다.

    피스커와 최고 경영자는 이미 파산을 경험한 바 있다. 전기차 제조사인 피스커 오토모티브는 약 6년 간의 사업 끝에 2013년 파산했다. 덴마크 디자이너 헨리크 피스커는 파산 직전 이사회 내분으로 사임한 후, 브랜드 권리를 일부 유지한 상태로 현재 피스커 설립을 이끌었다.

    피스커 주가는 지난 12개월 간 97% 하락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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