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29 19:47:12
대출금리 4.85%...주택담보대출 3.96%·신용대출 6.29%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가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시장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넉 달 연속 하락세다. 대출 금리가 더 많이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도 축소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2월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5%로 1월(5.04%)보다 0.19%포인트(p) 내리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세부적으로 2월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4.49%로 한달새 0.19%p 떨어졌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금리(3.96%)가 0.03%p 하락했으며,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0.09%p 떨어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넉 달 연속 하락세다. 이렇게 금리가 떨어진 건 주택담보대출 지표 금리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기업대출금리도 5.03%로 한달새 0.19%p 내렸다. 이 중 대기업 대출금리(5.11%)는 전월 대비 0.05%p 하락에 그쳤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4.98%)는 0.3%p나 급락했다.
수신금리는 다소 적은 하락폭을 보였다. 2월 저축성 수신금리는 3.63%로 한달새 0.04%p 줄어드는데 그쳤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0%)가 0.04%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5%)도 0.01%p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2%p로 전월 대비 0.15%p 좁혀졌다. 이는 석달 만에 축소된 것이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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