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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작년 순이익 16조 1,602억...'탄탄한 성장세'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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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30 08:13:07

    화웨이가 29일 2023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2023년 연간 매출 7,042억 위안(한화 약 130조 8,051억원, 1위안=185.75원 기준) 및 순이익 870억 위안(약 16조 1,602억)을 거두며,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화웨이의 ICT 인프라 비즈니스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컨슈머 비즈니스는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였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파워 비즈니스도 각각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고,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비즈니스의 경우 대규모 납품을 시작했다. 

    연구와 혁신을 중요시하는 화웨이는 2023년 R&D에 회사 연간 매출의 23.4%를 차지하는 1,647억 위안(약 30조 5,9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10년 간 화웨이가 R&D에 투자한 금액은 총 1조 1,100억 위안(약 206조 1,825억 원)에 달한다. 

    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해 화웨이는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지난 몇 년 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연이은 도전을 통해 화웨이는 성장할 수 있었다. 화웨이가 계속 나아가고 생존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고객, 파트너 및 동료들의 신뢰와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2023년 비즈니스 별 매출을 보면 △ICT 인프라 비즈니스가 전년대비 2.3% 증가한 3,620억 위안(약 67조 2,415억 원) △컨슈머 비즈니스가 전년대비 17.3% 증가한 2,515억 위안(약 46조 7,161억 원)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가 전년대비 21.9% 증가한 553억 위안(약 10조 2,719억) △디지털 파워 비즈니스가 전년대비 3.5% 증가한 526억 위안(약 9조 7,704억)을 각각 거뒀다. 이 밖에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비즈니스의 매출은 전년대비 128.1% 증가한 47억 위안(약 8,730억 2,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앞으로도 화웨이는 기술과 개방형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기술 발전과 다양한 산업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한편, 품질에 기반한 성공을 목표로 삼고 우수한 제품력이 화웨이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 세계 950만 명의 개발자 및 46,000개의 생태계 파트너와 함께 개방형 협업과 동반 성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를 통해 화웨이는 핵심 ICT 기술 개발 뿐 아니라 복잡한 하드웨어와 정교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위한 플랫폼 역량 구축에 주력하고, 이를 파트너에게 개방하며 공동의 성공을 도모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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