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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에서 모델 Y 가격 5,000위안 인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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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01 10:50:35

    ▲ 테슬라 자체 급속 충전소 ‘슈퍼 차저’ ⓒ베타뉴스DB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 Y 가격을 5,000위안(약 92만원) 인상했다고 CnEV포스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상은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가격 인하 정책과 대조되는 것이다.

    BYD는 2월 말 중국 춘절 이후 여러 종의 신차를 출시했으며,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했다. 니오, 샤오펑, 리오토, 폴스타, 네타, 아이엠모터스 등도 올해 들어서 가격 인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모델 Y는 중국에서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데 기본 후륜 구동 버전은 25만8,900위안에서 26만3,900위안으로 1.93%, 롱 레인지 버전 가격은 29만9,900위안에서 30만4,900위안으로 1.67%, 퍼포먼스 가격은 36만3,900위안에서 36만8,900위안으로 1.37% 각각 인상되었다.

    이번 모델 Y 는 이번 가격 인상과 더불어 보험 보조금 자격 및 컬러 옵션 무상 제공, 대출 금리 할인 등이 3월 말 만료되어 소비자들이 모델 Y를 실제 구입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2만3000위안(약 426만원) 가량 상승하게 된다.

    테슬라 모델 Y는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통해서 전통적인 휘발유 자동차의 판매량을 능가한다. CnEV포스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모델 Y는 중국에서 45만6,394대가 판매되어 테슬라의 연간 중국 판매량 60만3,664대의 75.6%를 차지했다. 올해 2월까지 테슬라는 중국에서 총 7만22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그중 모델 Y의 판매량은 5만2,449대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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