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식

박홍률 목포시장 “목포대에 의과대학 반드시 신설해야”


  • 정승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4-03 14:53:01

    ▲박홍률 목포시장이 목포대에 의과대학이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목포시

     전남 서부권 70만 도민의 34년 숙원 사업

     전국 최고의 의료 취약지인 전남 서부권에 의과대학 설치 요청

    [베타뉴스=정승임 기자] 박홍률 목포시장이 국립목포대학교에 의과대학이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호소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2일 김영록 도지사의 담화문을 통해 공동의대에서 단독의대로 입장을 선회하며 공모를 거쳐 외부 전문기관 심사를 통해 선정된 대학을 정부에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홍률 목포시장은 “그동안 목포시는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최근 전라남도의 통합의대 신설 추진에 맞춰 공동 의대 신설을 위해 노력했으나 도의 입장이 변경된 만큼, 전국 최고의 의료 취약지인 전남 서부권의 거점대학인 국립 목포대학교에 의과대학이 반드시 유치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박시장은 “전남 서부권은 전국 유인도서의 약 41%가 밀집된 지역이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7.5%나 될 정도로 고령화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진행된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취약한 지역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가능 사망률이 무려 5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서부권의 인구소멸을 막고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라남도의 동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도 의료와 경제가 열악한 전남 서부권 국립목포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왜 국립대학교 부속병원이 공공기관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라는 말로 공공 필수의료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그동안 목포시는 2019년 교육부 주관으로 국립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했고, 대학병원 설립 B/C 1.7, 생산유발효과 2조 4,335억원, 고용 유발효과 23,355명이라는 높은 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되었다고 알려왔다.

    이에 박시장은 “정부에서 전국의 수많은 대학 중 특정 대학을 지정하여 용역을 실시한 이 사례는 왜 국립목포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설립되어야 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전남의 국립 의과대학은 전국 최고의 의료 사각지대인 전남 서부권에 신설되는 것이 지역민의 여망과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부합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3기관 공모의뢰보다는 전남도가 정책적으로 결정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당위성은 물론 지역민의 추진의지, 역사성, 지역균형 발전성, 제반여건, 설립계획 등이 면밀하게 평가되어 국립목포대학교로 최종 선정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베타뉴스 정승임 기자 (happywoman1185@hanmail.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6357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