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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스타 수의사’ 윤신근 원장, 모교에 11억 원 기부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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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08 17:09:42

    ▲ 윤신근 원장, 모교에 11억 원 기부 © 전북대

    ‘스타 수의사’ 윤신근 원장(윤신근박사동물병원장, 수의대 72학번)이 모교인 전북대에 총 11억을 기부했다.

    지난 2000년부터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시작한 윤 원장은 매년 소정의 기금을 전북대에 보내왔고, 5일 오전 11시 개최한 전북대 77억 발전기금 모금 선포식에서 4천만 원을 기부해 지금까지 총 10억의 기부를 완성했다. 이날 윤 원장은 선포식 현장에서 1억을 추가로 기부했다.

    이렇게 매년 발전기금을 기부해 온 윤 원장은 이마저도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2011년에 5억을 약정해 2021년 완납했고, 그 해 완납과 함께 또다시 5억을 약정해 매년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수의대 학생들의 실습 등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1억 원 상당의 동물 조직검사 및 줄기세포 자가 수혈 장비도 기부했다. 그가 이렇게 현재까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고 약정한 금액만도 17억 에 달한다.

    윤 원장이 이처럼 모교에 대한 기부가 ‘진심’인 것은 본인이 어려운 환경에서 대학을 다니며 현재에 이른 경험 때문이다. 전북대 수의학과(72학번) 재학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외판원 생활 등을 했고, 당시 전북대에서 준 소중한 장학금으로 성실하게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때문에 현재도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처한 모교 후배들에게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피어났다.

    한편, 윤 원장은 1985년부터 서울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서울대 초빙교수 및 외래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당시 생소했던 ‘반려동물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공헌한 인물이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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