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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박진훈 교수팀, 외상성 척추 골절 수술시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 효과적 발표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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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11 18:43:19

    ▲2024.04.11-서울아산병원 박진훈 교수팀, 외상성 척추 골절 수술시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 효과적 발표 [사진]=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가운데)가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 환자에게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으로 수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본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팀이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 고정 수술 시 허리 움직임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척추뼈만 고정하는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을 시행해도 골절로 인한 척추후만증이 효과적으로 교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기존 수술법은 골절 척추뼈 위아래로 두 개씩 총 5개의 척추뼈를 나사못 8개로 고정하여 척추 움직임이 크게 제한되었던 것과 다르게,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은 위아래로 한 개씩 총 3개의 척추뼈를 나사못 5개로 고정하는 수술 방법이다.

    박진훈 교수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외상으로 인한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최소 분절 고정법을 시행하고, 수술 직전과 직후, 1년 후의 콥각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0명 환자의 수술 직전 평균 콥각도가 약 -11.6도로 척추후만증이 심했는데, 수술 직후 약 11.4도, 수술 1년 후 약 4.8도가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술 후 환자의 척추 움직임을 최대한 유지하는 최소 분절 고정법으로도 척추후만증이 효과적으로 교정된 것이다.

    연구팀은 수술 후 환자 개인별로 척추가 적절한 정렬 상태를 자연스럽게 찾아가는 데 1년 정도가 걸린 것으로 분석했다.

     

    ▲2024.04.11-서울아산병원 박진훈 교수팀, 외상성 척추 골절 수술시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 효과적 발표 [사진]=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 ©서울아산병원

    박진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 전이암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의 효과를 발표한 적이 있었으며, 모든 척추 질환 치료에 환자들의 운동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척추뼈 측면을 일정 부분 제거해 신경을 누르는 뼛조각을 효과적으로 빼낸 후 척추뼈 몸통에 인공 뼈를 넣는 수술법을 적용하면서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을 더욱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월드 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 IF=2.0)’에 최근 게재됐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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