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분기 시총 증가액 100조 '육박'...SK하이닉스, 증가액 30조 '1위'


  • 박영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4-16 15:03:38

    ▲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 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1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시총 증가액이 29조5568억원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국내 시총 규모는 2503조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3월 말에는 2599조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3개월 새 국내 주식시장 시총 규모가 96조원(3.8%↑)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해당기간 시총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5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2개 종목은 시총이 1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총1위 삼성전자는 올해 초 475조1946억원에서 지난 3월 말 491조9100억원으로 16조7153억원 늘었다. 시총2위인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103조6675억원에서 133조2244억원으로 3개월 새 29조5568억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시총이 올 1분기 3.5% 상승할 때 SK하이닉스 시총은 28.5%나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밖에 ▲셀트리온(7조7988억원↑) ▲한미반도체(7조960억원↑) ▲HLB(6조8830억원↑) ▲현대차(6조8747억원↑) ▲KB금융(6조4158억원↑) ▲알테오젠(5조6896억원↑) ▲삼성물산(5조4192억원↑) ▲기아(5조 657억원↑) 등 종목이 최근 3개월 새 시총 증가액 5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100조5030억원에서 3월 말 92조4300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8조730억원 이상 시총이 감소하며 시총 100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네이버(6조5125억원↓) ▲POSCO홀딩스(5조5817억원↓) ▲에코프로머티(4조7668억원↓) ▲LG화학(3조8472억원↓) ▲포스코퓨처엠(3조7569억원↓) ▲HMM(3조3625억원↓) ▲포스코DX(3조1471억원↓) ▲SK이노베이션(3조65억원↓) 등 종목은 시총이 3조원 넘게 내려앉았다.

    최근 3개월 새 시총 상위 TOP 10 순위도 요동쳤다.

    시총 상위 100 중에서는 셀트리온도 올해 초 10위에서 3월 말 7위로 순위가 세 계단이나 올라섰으며 ‘기아’가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삼성SDI는 11위에서 9위로 시총 TOP 10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이버는 시총 8위에서  11위로 시총 10위권 밖으로 후퇴했다.

    상위 20곳 중에서는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LG에너지솔루션(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차(5위) ▲현대모비스(16위) 등이 올해 초 대비 지난 3월 말 시총 순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개 종목은 올해 초만 해도 시총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지난 3월말에는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연초 시총 순위는 114위였는데, 지난 3월말에는 62위로 3개월 새 52계단이나 전진하며 시총 TOP 100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SKC도 106위에서 90위로, 엔켐은 209위에서 91위로, 현대로템은 112위에서 94위로 전진했다.

    ▲LIG넥스원(1월초 116위→3월말 97위) ▲리노공업(101위→98위) ▲NH투자증권(105위→99위) 종목 등도 TOP 100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

    한편 국내 주요 그룹별 시총(우선주 포함) 중 3월말 기준 시총이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을 비롯해 LG, SK, 현대차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그룹은 올해 초 718조1455억원에서 3월 말 754조5284억원으로 3개월 새 36조3829억원(5.1%) 이상 증가해 4대 그룹 중 시총 증가액이 가장 컸다.

    삼성 다음으로는 SK그룹이 179조 6757억원에서 207조751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8조760억원이 증가하며 2위를 지키던 LG그룹을 제치고 넘버2 자리에 새로 올라섰다. SK그룹은 4대 그룹 중 시총 증가율도 15.6%로 가장 높았다.

    이와 달리 LG그룹은 190조20억원에서 177조3129억원으로 12조6891억원(6.7%↓) 감소하며 그룹 시총 3위로 후퇴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 그룹은 138조1219억원에서 152조5616억원으로 14조4397억원(10.5%↑) 넘게 시총이 증가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