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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두달만에 2600대 아래 '추락'...환율 진정에도 외인·기관 '매도공세'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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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17 18:07:31

    ▲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

    17일 코스피가 두 달 만에 2,600대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5.45포인트(0.98%) 내린 2584.1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2706.96을 기록하며 상승마감한 이래 3거래일(12일 2681.82, 15일 2,670.43, 16일 2,609.63) 연속 하락한 코스피가 결국 2600선을 내주게 된 것이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260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6일(2576.20)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45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4억원, 20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233,500 ▼8500 –3.51%), POSCO홀딩스(371,000 ▼9500 –2.50%), KB금융(63,100 ▼1300 –2.02%) 등이 하락했다.

    또 시총 1·2위인 삼성전자(78,900 ▼1100 –1.38%), SK하이닉스(178,700 ▼400 –0.22%)도 각각 8만원, 18만원 아래로 내려섰다.

    반면 NAVER(179,600 ▲100 0.06%), 카카오(46,900 ▲150 +0.32%)는 상승했다.

    한편 최근 코스피 하락 원인으로 중동발 리스크 확대와 고환율 등이 언급된 바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7.7원 내린 1,386.8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날 증시는 전날 2%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03%) 오른 833.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94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315억원, 개인은 56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HPSP(42,400 ▲1400 +3.41%), 리노공업(267,000 ▲5000 +1.91%), 레인보우로보틱스(166,800 ▲1700 +1.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301,500 ▼30500 –9.19%), 알테오젠(160,800 ▼7500 –4.46%), 에코프로비엠(215,000 ▼5500 –2.49%), 셀트리온제약(87,800 ▼2200 –2.44%) 등은 하락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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