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IMF “한국 GDP 대비 정부부채 5년 뒤 60% 육박”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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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18 13:36:53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국가채무+비영리공공기관 부채, D2)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2029년 6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국가채무+비영리공공기관 부채.D2)이 2021년에 이미 50%를 처음 넘었고 2029년에는 6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국제통화기금 건물에 새겨진 로고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경제 선진 37개국의 2015년∼2029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등을 자체 추정해 내놨다.

    IMF에서 활용하는 정부부채(D2)는 국가재정법에 따른 국채, 차입금, 국고채무부담행위 등 국가채무(D1)에 비영리공공기관 부채를 포함한 개념이다.

    IMF는 2023년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55.2%로 집계했다. 1년 전보다는 1.4% 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일본(252.4%)과 이탈리아(137.3%), 미국(122.1%), 프랑스(110.6%), 캐나다(107.1%), 영국(101.1%), 독일(64.3%) 등 주요 7개국(G7)보다는 낮고 덴마크(30.4%)와 스위스(38.3%), 노르웨이(41.8%), 뉴질랜드(45.9%), 네덜란드(47.2%) 등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2023년 G7과 주요 20개국(G20)의 평균 국가부채 비율은 각각 126.1%와 121.1%로 추정됐다.

    IMF에 따르면 2015년 40.8%였던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코로나19 때인 2020년 48.7%로 급등했으며 2021년에는 51.3%를 기록하며 처음 50%를 넘어섰다.

    IMF는 올해의 경우 한국의 정부 부채가 GDP 대비 56.6%에 이르고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9년에는 59.4%에 이르러 6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했다.

    IMF는 작년 외화자산 등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 순부채 비율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24.7%로 집계했다. 이는 G7(94.7%) 및 G20(88.7%) 평균보다는 크게 낮은 편이다.

    일본(155.9%)과 미국(96.3%), 영국(92.5%) 등보다는 크게 낮고 덴마크(2.5%), 캐나다(12.8%), 뉴질랜드(20.5%)보다는 높다.

    우리나라 순부채비율은 2019년 11.7%로 10%를 넘긴 이후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8.3%로 급등하고 이듬해에는 20.8%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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