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CEO가 다음 주 인도를 방문해 20~30억 달러(약 2조7,000억원~4조원) 규모의 인도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액 대부분은 신규 공장 건립에 사용된다.

일론 머스크 CEO는 다음주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회담 직후 인도 투자에 관해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투자액 규모는 공개하되, 공장 건립 시기와 입지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테슬라는 몇 년 간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서 노력해 왔지만 테슬라와 인도 정부 간에는 이견이 존재했다. 테슬라는 수입 차량에 대한 관세 인하를 요청했지만, 인도 정부는 테슬라의 인도 내 공장 건립 약속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CEO는 뉴욕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 파트너십에 관해 논의했으며, 회담 직후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인도에 진출할 것이며, 최대한 빨리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인도 진출을 위해서 임원진으로 구성된 TF팀 구성, 뉴델리와 뭄바이에 쇼룸 후보지 선정, 베를린 공장에서 인도로 올해 말 수출할 오른쪽 핸들 차량 생산 등을 이미 시작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인도 방문 기간 동안 인도 정부가 뉴델리에서 개최하는 우주 산업 이벤트에도 출석할 것으로 점쳐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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