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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이모 정도? 배두나 “레벨문2 전투씬 정말 볼 만합니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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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19 16:13:12

    ▲ 배우 배두나©넷플릭스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이하 '레벨 문' 2부)의 배우 배두나가 참석했다. '레벨 문' 2부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1부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오늘 오후 4시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영화 ‘300’, ‘맨 오브 스틸’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부에서 우주를 지배하는 마더 월드에 저항할 전사들을 규합한 코라(소피아 부텔라 분)는 이번 작품에선 마더 월드의 압제자 발리사리우스(프라 피)를 상대로 본격적인 전투에 나선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과 전투 장면도 많다.

    여기서 배두나는 코라와 함께 전투하는 전사 네메시스를 연기했다. 네메시스는 한국의 전통의상인 갓을 쓰고 검도복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차림으로 쌍칼을 휘두르는 검객이다.

    배두나는 “원래 내가 나오는 장면을 보면 늘 부끄럽고 가혹한 편인데 파트 2의 전투 장면을 보고 와 멋있다"고 감탄을 했다고 한다. 덧붙여 “그 장면은 정말 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1부에서 거대한 거미 괴수와 일대일 격투를 벌이며 뛰어난 검술을 선보인 네메시스는 이번엔 우주의 주변부 작은 위성의 평화로운 정착촌을 침공한 제국 군대에 맞서 전투를 펼친다. 배두나는 검객 연기를 하기 위해 필리핀 전통 무술인 칼리 훈련도 받았다.

    배두나는 "1부에서 깔아놓은 이른바 떡밥을 하나둘 회수하면서 매우 빠르게 전투가 전개되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과거사가 하나둘 밝혀진다"며 "화려하면서도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이 많다"고 소개했다.

    배두나는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 제안을 받았을 때 “이 작품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캐릭터를 보니 아픔을 딛고 무표정으로 싸움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네메시스의 의상에는 배두나의 아이디어도 반영됐다. 그는 “원래는 발목이 보이는 짧은 바지로 귀여운 느낌이 들었는데 발이 안 보이도록 바지 길이를 늘렸고 저승사자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넷플릭스와 인연이 깊다. '레벨 문' 외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센스8', '킹덤', '고요의 바다' 등 일찍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여러 편에 출연했다. 넷플릭스의 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배두나는 “아니다. 그러기엔 딸들이 너무 많다"며, “넷플릭스의 이모 정도 될거 같다며 영화도 드라마도, 플랫폼이나 채널은 상관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작품과 감독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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