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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조지아 공장 태양광전력으로 가동…태양광발전 시장 관심 고조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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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23 08:41:09

    ▲ 현대차그룹, 신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와 전력구매계약 체결.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에 짓는 전기차 공장을 태양광 발전으로 가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현대차그룹은 오는 10월 가동하는 미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을 100% 태양광 전력으로 운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재생에너지 사용 체계확대를 통해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캠페인을 2040~2045년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와 1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를 체결했다. 매트릭스 리뉴어블스는 스페인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이다.

    양사 계약에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비롯해 현지에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 현대제철 조지아법인, 인근의 현대트랜시스 조지아법인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고공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 조사 전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에는 3337억2510만달러(약 434조8438억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예측했다.

    성장을 뒷받침 해주는 요인은 ▲비용절감 ▲주거용 태양광 시스템의 보급 확대 ▲태양광 기술의 효율 향상 등이다.

    현재 태양광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태양광 제품(웨이퍼, 셀, 모듈) 수출금액은 사상 최고치인 51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0.3% 급증한 수치다. 이중 웨이퍼 수출금액이 50억7400만달러, 셀(태양전지) 수출금액이 38억1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모듈 수출금액은 전체 수출금액의 80%가 넘는 423억6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영국 이낸셜 타임즈(FT)는 '태양광 발전: 중국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는 유럽'(Solar power: Europe attempts to get out of China's shadow)이라는 기사에서 중국의 세계 태양광산업 점유율을 분석했는데 2022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의 88.2%, 웨이퍼의 97.2%, 셀(태양전지)의 85.9% 및 모듈의 78.7%를 차지했다. 소재 및 원재료 공급을 포함한 업스트림(폴리실리콘, 웨이퍼)뿐 아니라 미드스트림(태양전지, 모듈 생산)까지 중국이 전체 공급사슬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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