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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v12.5, 선글라스 착용해도 운전대서 손 떼고 주행 가능해지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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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22 16:48:44

    ▲ 자율주행 중인 테슬라 ©베타뉴스DB

    최근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X에서 "FSD v12.5에서는 운전자가 선글라스를 착용해도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테슬라라티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가 FSD 감독형(Supervised) v12.3를 업데이트한 후 핸즈프리 주행이 허용됐다. 이전 FSD 버전에서는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핸들에 힘을 가해야 했는데, FSD v12.3부터는 차내 카메라로 운전자를 모니터링하면서 운전대에서 손을 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운전자들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핸즈프리 기능이 비활성화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선글라스가 눈을 가려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시스템이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천재 게임 개발자 존 카맥(John Carmack)은 최근 X에 “선글라스를 끼고 운전대를 잡을지, 아니면 일반 안경을 끼고 운전대에서 손을 뗄 지 선택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불행하지만, 이해합니다.”라고 썼다.

    이에 대해서 일론 머스크 CEO는 “12.5 버전에서 수정될 것(Should be fixed in 12.5)”이라고 간단하게 답변했다.

    그렇다면 FSD v12.5에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람이 운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향후에는 눈을 포함해 머리 움직임과 몸의 위치까지 모니터링 범위를 넓힐 수 있어 훨씬 더 정교한 기계 학습 알고리즘이 필요해질 수 있다.

    다만 FSD v12.5의 배포 시기는 불분명하다. 머스크는 원래 FSD v12.5가 6월 말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연기됐다.

    일론 머스크 CEO는 “FSD v12.5의 파라미터 수가 이전 버전보다 5배 증가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시스템은 보다 복잡한 주행 환경과 차량 간의 상호 작용 학습이 가능해진다. 또한 FSD v12.5는 최종적으로 고속도로와 지상 도로 주행 스택을 하나의 완전한 시스템으로 병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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