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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티몬·위메프 사태 '반사이익'...목표가 ↑”-미래에셋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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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25 16:39:13

    ▲ 네이버 © 연합뉴스

    최근 큐텐 그룹 산하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위메프에서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네이버가 이 사태의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주가도 소폭 오를 것으로도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0,000원에서 245,000원으로 2% 상향한다고 밝혔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에서 셀러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티몬, 위메프에 입점한 여행사와 유통사 등 대형셀러들이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티몬, 위메프에서는 신용카드 거래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결제 승인 및 취소를 대행하는 PG사도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와 신규 결제를 막은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는 국내 10위권 오픈마켓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사태에 따른 커머스 업종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번 사태로 큐텐의 부도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셀러 및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이상 이용자 이탈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임 연구원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수혜는 국내 최대 오픈마켓 사업자인 네이버가 볼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한 신규 이용자 유입은 중국 직구 플랫폼의 고성장으로 인해 역성장하던 네이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일시적으로 반등시켜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7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티몬, 위메프 등 큐텐그룹의 총거래액(GMV)은 경쟁 오픈마켓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네이버로 2조5천억원 이상의 GMV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임 연구원은 큐텐그룹이 확보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약 3%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1% 수준의 점유율을 네이버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전년동기대비 4~5% 수준까지 떨어진 네이버의 국내 GMV 성장률은 올해 4분기 이후 10%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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