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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경기침체발 불안심리 진정·실적 우려 완화...코스피 2700 돌파 나서"-대신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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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8-30 16:26:59

    ▲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

    오는 9월2일부터 6일까지 경기침체발 불안심리 진정과 실적 우려 완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2,700 돌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장이 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했으며 엔비디아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그럼에도 불구, 이번주 증시는 연일 하락세를 나타냈다. 호재를 반영하지 못하고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미국 AI모멘텀은 증시에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던 기대감의 조정과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엔비디아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매출 총이익률이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한데 이어 ▲2026년도 이후의 전방 빅테크 수요 지속 가능성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을 반영하며29일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하락이 코스피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며 “당분간 AI발 성장에 대한 기대심리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최소 2025년까지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반도체·산업의 업황·실적 성장이 유효하고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향후 국내 반도체 기업, 특히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0일까지 수출에서 반도체 일평균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8월 초 경기침체 공포를 불러온 핵심 변수는 미국 고용지표였다”며 “최근 발표되는 대부분의 경기지표에서 고용 세부항목들이 부진하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러나 고용악화로 인한 경기체감 공포심리가 선반영된 상황임을 감안할 때 고용이 침체수준이 아님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시장 불안심리는 한 단계 더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9월6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실업률은 7월(4.3%) 대비 소폭 하락 혹은 보합이 예상(블룸버그 컨센서스 4.2%)되며, 신규취업자수도 16.5만명으로 반등(7월 11.4만명)할 전망이다.

    이에 이 연구원은 “다음주 한국 수출 모멘텀과 미국 제조업 지수 반등, 고용지표 개선 등을 확인할 가능성 높다”며 “경기침체발 불안심리 진정과 실적 우려 완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2,700 돌파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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